「고향의 봄」 원화 전시
독서담당 선생님이 마산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신청을 많이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실에 원화 전시를 했다.
마산도서관에서 오신 강사 선생님이 「고향의 봄」 원화 전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학년~6학년 대상으로 도서실에서 모여 아동문학가이신 이원수 선생님이 쓴 동요 '고향의 봄'
배경과 그림에 대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머그컵으로 그림도 그리면서 활동했다.


인상적인 것은 고향의 봄 무대가 이원수 선생님이 자란 창원읍 소답리, 지금의 창원시 소답동 일원이란 점이다.
가까운 우리네 동네가 배경이라니.... 초등학교 때 한창 불렀는데.
학교에서 합창부를 뽑을 때 '고향의 봄'으로 땡과 딩동댕~~~ 나는 너무 떨려서 땡~!
그 때 생각하면 미소가 퍼진다. 아직도 생생한 추억 한 자락이다.
너무 좋았고 평온했던 시간과 아름다운 시절이다.

작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울긋불긋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림으로만 봐도 너무 좋은데, 시인이 직접 본 고향의 봄은 얼마나 예뻤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노래가 나왔던 1926년은 일제강점기였건만....
그 때의 우리 산하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다!
가난했고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찬란한 봄을 기다리듯.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1926/이원수 작사_홍난파 작곡)

캄보디아와 영어, 한국어로 된 Big Book.
그리고 김동성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책....
그림은 고향의 봄에 대한 향수를 더욱 짙게 느끼게 한다.
그림을 그린 김동성 화가는 책 '엄마 마중'도 그렸다고 하는데 표지가 생각난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그림책^^ 읽어봐야겠다.
「고향의 봄」 원화 전시를 통해 도서실 내가 머무는 이 장소가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