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뒤숭숭하다....(ft; 천둥소리)

빗살무늬햇님 2020. 8.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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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어둠이다.

하늘은 잿빛 먹구름 속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푸르고 맑은 하늘을 언제 보았더라?

비가 세차게 솟구친다.

공기 중에 불빛이 사선으로 긋기를 여러번

우르르쾅쾅~~ 천둥 소리에 마음도 놀란다.

긴 비가 위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널뛰기 하는 듯,

반짝 볕이 드는가 싶으면 언제 그랬느냐 듯 하늘 얼굴을 싹 바꾼다.

빗물 들어올까 싶어 창문 열고 닫는데 상시 대기 중!

알 수 없는 날씨에 진정되지 않은 코로나로 마음이 무거운데.....

집에만 계속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해바라기와 접시꽃 꽃대가 내려앉았다.

다양하게 폈던 여름 꽃자리에 빗물 웅덩이를 남겼다.

풀은 무성하게 키가 자랐다.

위이잉~~ 제초기 소리 쉴새없이 들려온다.

빗물에 튕겨 거침없이 달리는 차 소리만 가득하다.

집집마다 실외기 팬이 돌아간다.

굽굽해진 방에 보일러도 틀어야겠다.

어제 아침의 볕이 좋아 빨래를 널었는데, 기쁨도 잠시

볕 좋은 날에도 소나기가 오더니 하늘에 먹구름 일시정지 상태가 지금까지.

번개 하나에 천둥 여러 개,

뒤숭숭한 오전이다.

 

어두웠는데 조금 밝아졌다.

비도 보슬보슬 내린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방긋,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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