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햇님 2024. 4.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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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과 함께 시작된 4월 첫 날,

힘겹고 바빴던 3월을 보내고 이제는 조금 평안해졌음 좋겠다. 

한꺼번에 몰려와 예상치 못했던 일들에 많이 놀랬는데...

일상의 무기력함을 느낄 새 없이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봄은 왔다.

내 삶에도 봄이 오기를^^

 

 

아네모네가 함박 웃고 있다. 

그 웃는 모습에 끌려 귀하디 귀한 벌이 꽃에게 다가갔을까?

처음 보는 아네모네 꽃이 사람의 발길도 멈추게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봄꽃에 기대어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금쪽같을지도.

 

친정 아버지가 집에 온지 거의 한 달,

맞지 않은데 맞추고 살아갈려니 서로 힘들 수 밖에.

속상한 마음을 삭이기를 여러번.

이제는 웃음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데...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 센 아버지를 꺽으려 한 내가 잘못이지.

 

 

내게 행복이 머물려나보다. 

힘내라고 평안과 행운이란 선물이 오려나보다.

볕이 완연한 학교 정원에 매화와 벚꽃이 피었다.

토끼풀도 지천으로 피었다. 

꼭 그런 날이 있다.

네잎클로버 찾고 싶은....

 

볕을 등지고 고개를 숙여 손가락을 움직여가면서 들여다보았다.

안경을 꼈지만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잘 보이는 날!

세잎은 행복, 네잎은 행운... 그럼다섯잎은??? 대박이라고 이름 짓는다. 

 

행복도, 행운도, 대박도 아닌

그저 삶 속에서 내 마음이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봄날의 햇볕같이 따뜻하게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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