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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겨울속으로 #그림책은 언제나 옳아 #눈사람 아아츄 이야기 #감기 걸린 눈사람 #아아츄를 따뜻하게 만들자 #아아츄를 웃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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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1 겨울이닷~! 에취,...「감기 걸린 눈사람」
2020. 12. 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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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계절감이 자연스레 무뎌졌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늘 왔다.

조금 우울한 2020년을 보내고 있기에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다.

10개월 이상 마스크를 끼고 생활했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것도 익숙해졌다.

모든게 시간 안에서 익숙해지나보다.

그래서 어느 한 계절이 와도 그냥 무덤덤했나보다.

겨울이다. 역시 기분이 남다른 겨울이란 생각에 뭐랄까.......

마음이 휑하면서도 남은 겨울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 달에 한 번 아이 치과에 가는데, 작은 전나무?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몇 그루 서 있다.

그 모습이 꼭 크리스마스 트리(tree) 같아서 마음에,

"앗, 저 작은 나무 한 그루 울 집에 가져가고 싶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알록달록 전구도 달고, 불도 켜고, 구멍 난 양말도 달고,

멋지게 장식하면 화안해지겠네"

은연 중 저물어가는 2020년을 아쉬워하며 남은 시간 마음 뭉클해졌으면 좋겠다.

다른 해보다 특별하게 따뜻한 연말을 기다린다.

뜬금없이 불멍이 생각났다.

붉게 달아오른 장작불을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바라만봐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해멍(바다 보면서 멍~), 산멍(산 위에서 멍~)도 있다고 하니 요즘 사람들 많이 힘겨운가보다.

모든 불을 꺼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만으로도 조금 위로가 되지 않을까!

덜컥 겨울이 곁으로 왔고, 때는 연말 분위기로 향해 가는데 기분이 가라앉는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혹시나? 마음이 들뜨니까^^

 

 

눈이 온다면...... 더 화안해질 것 같다. 여기는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그동안 집-학교-학원 이어지는 재미없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좋을 때.

눈 오는 날~~~ 집순이, 집돌이도 집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

모든게 하얀 세상, 그 하얀 세상에 내 발자국이라도 첫 흔적을 남기고 싶다.

눈싸움에 자신없다면, 눈으로 이글루를 만들 재주가 부족하다면

그냥 가만히 눈 오는 것 바라봄으로도 좋을 것 같다.

소복소복 쌓여가는 눈에 마음이 쉬어가면 되지. 설멍?^^ 인가.

 

그림책 <감기 걸린 눈사람>이다.

이맘때 딱 읽기에 좋은 그림책이 나와서 마음이 밝아졌다.

겨울은 으스스 오돌오돌 춥다. 추우면 사락사락 어쩌면 눈이 내릴수도.

눈 내리면 마당에 아이들 웃음소리 깔깔깔~~ 함박 웃음 짓게 하는 함박눈이다.

눈을 굴려서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자!^^

올라프의 탄생은 초 읽기다.

여기서 잠깐, 겨울에 눈으로 태어난 눈사람이 왜 감기 걸렸지?

하기사 겨울에 태어난 아이도 감기 걸리니까.

눈사람은 아무 죄 없음~~~

눈사람이랑 놀고 싶은데,..... 감기 걸려서 눈사람의 기분이 영 저기압이다.

따뜻하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눈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을까?

 

 

감기 오지게 걸린 눈사람 아아츄를 만난다.

이름도 그럴싸하다. '아이 추워'~ 줄임말이 아아츄? 하여튼 기발해~~

한창 눈밭에서 재밌게 놀던 친구들, 아아츄가 감기 걸린게 마음에 걸리는지

추위로부터 아아츄를 구하려고 한다.

따뜻한 코코아를 주고, 모닥불을 쬐게 하고, 뜨끈한 물에 담그고,

털모자를 씌워주고, 목도리를 두르고, 외투를 입혀준다.

다시 녹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하면서 아아츄는 또 너무 덥다고 투덜거린다.

 

 

결국, 친구들이 챙겨준 외투와 털모자, 목도리로 체온 높이기에 성공한 아아츄.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찾게 된다.

아주 딱 좋다고^^

 

아아츄를 웃게 만들고,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아이스크림으로 기분좋게 만들어주고,

제 온도를 찾게 된 아아츄에게 친구들은 그 이상이다.

아무리 눈밭에서 놀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해도 겨울은 겨울인데,

털모자와 목도리, 외투를 너무 자연스레 건네는 아이들이 순수하고 착하다.

비단 그림책이 아니라 실제로도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아이들은 기꺼이 자기 것을 줄 것이다^^

어른이지만, 이런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착한 마음을 배우고 싶다.

아이들은 홀로가 아닌 같이 어울리는 마법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복잡하지않고 단순하게 그냥 친구에게 가까이 가서 자기 것 나누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것은 가르쳐준다고 배우게되는 심성이 아니다.

 

<감기 걸린 눈사람>이 드디어 제 몸에 맞는 온도를 찾아서 다행이다.

친구들과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 것 같다.

그림책을 읽는 순간은 늘 그렇듯 행복하다.

어릴적 추억을 꺼내기도 하고, 나도 잠시 아이가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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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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