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만 마셔도 살 찌는게 남의 말인 줄 알았다.
하얀 쌀밥을 많이 좋아한다.
잘 먹고 잘 소화시키면 흰밥이 대수겠냐 생각했다.
밥상의 질보다 양이 문제였다.
적게 먹든 많이 먹든 살은 고무줄이 된다.
살을 빼고 건강을 챙기려고 운동을 하거나, 음식 조절도 해봤지만
번번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의기소침해진 나를 위해 어설픈 위로를 한다.
그냥 평소처럼 먹되 과식하지 말자고.

그리고 다시... 밥 양을 줄였다.
저녁에는 가지와 토마토를 볶고 달걀과 치즈를 얹어 먹고 있다.
솔직히 맛은 별로다.
그냥 말하기 좋게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다.
내 몸 건강에 좋을 것 같고
합이 잘 맞는 제철 식재료이자 언제든 살 수 있는
가지와 토마토를 선택했다.
달걀과 치즈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밋밋한 가지와 토마토에 달걀과 치즈가 살포시 덮어줘서 풍미가 좋았다.

아비토끼와 아이는 삶은 달걀 두 개와 바나나 한 개로
긴 저녁의 배고픔을 달래고 있다.
3일차... 작심삼일이 아니길!
일단 한 달이 목표다.
서로의 살에 대해 부드러운 말들이 오고가기를 바란다.^^
'소박한 밥상의 기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구마 깨찰빵 달콤함 Up! (1) | 2026.01.07 |
|---|---|
| 땀을 팥죽처럼 흘리며 만든, 《팥단호박죽》 (1) | 2025.08.19 |
| 밤고구마 아닌 호박고구마 (1) | 2024.11.11 |
| 찬바람 불고 비 올 때 「원조 잠숙이네 손칼국수」 먹어요! (4) | 2024.10.19 |
| 와인으로 통삼겹 수육 잡내없이 만들어 먹어요 (2) | 2024.1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