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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10.03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자갈치시장-국제시장-깡통시장 산책
  2. 2026.09.15 [2026-산책1] 그해 푸른 벚나무
  3. 2026.09.12 여수 향일암 다시 오르다
2026. 10. 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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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 시월의 주말 아침
아비토끼랑 부산 시장 투어를 나섰다.
복잡한 부산 도심이라 일찍 집에서 나와 달려
부산 용두산공원 공영주차장에 9시쯤 도착했다.
일찍 잘 나왔다. 도로는 한산했고, 상쾌했다.
산빛이 가을 분위기 물씬~~~❣️


부산이 고향이지만 곳곳에 다녀보지 않은 곳이 더 많아 잘 몰랐고 이제서야 조금씩 다녀본다.
유럽과 북미쪽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이른 아침의 용두산 공원에 선선한 가을바람~🎶
더할나위없이 평안하고 좋았다.

🍂

산책하는 경기도 양평에 산다는 중,고등학생 아들을 둔 40대 남성분?과 공원 오르는 사이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고향, 가족, 내려온 사연, 아이들 이야기, 음식 등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게 처음이었지만 공감대가 형성되어 꽤 흥미롭고 신선했다.


용두산 공원에서 내려와 걷다보면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으로 쭉 연결된다. 구경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혀 힘들지않고 여유롭게 마음껏 눈에 담는다.

자갈치시장의 크고 넓음에 놀랬다.
우리 마산어시장과는 비교불가 수준!!
수산시장, 횟집, 산꼼장어집,...
끝이 보이지 않음.

자갈치시장 바다에서 보이는 영도대교.
가을바람, 하늘, 바다, 산... 온통 파란빛이다.


부산은 어묵이 유명한데, 부산어묵 바짝 긴장하게 한 새로운 브랜드 어묵이 나타났다. "고래사어묵"
아비토끼가 부산 자갈치시장에 가면 꼭 한번 먹고싶다던 고래사어묵을 먹었다.

바다와 인접해 생선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생선연육을 사용해 만드는 어묵이 유명해졌나보다.
부산어묵, 삼진어묵, 미도어묵 등 업체가 많은데 고래사어묵까지 진출했다.

매장은 넓고, 깨끗했고
매대마다 어묵 종류가 다양하게 진열되어있다.
먹고싶은 어묵을 골라 계산을 하고,
전자렌지 1분 돌리고, 어묵국물까지 야무지게 담고 맛있게 남냠~~🍢🍤🍥
어묵의 감칠맛과 탱탱 부드러움이 입 안에 오래 남았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먹을 이유가 충분히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값싸게 사고, 카드지갑도 사고, 씨앗호떡도 먹는다.
김밥 순대 튀김 부추전 당면잡채 군만두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지만
고래사어묵 맛이 오래 남아서 패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이불도 구경하고, 이불집 앞의 귀요미 베개도 본다.
캐릭터 인형이 너무 귀여워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선물할까해서 사진찍어 보냈지만 아직 아침... 비몽사몽 아이는 그냥 괜찮다고 한다.
인형보다 달디 단 잠이 좋을 때^^

🚘

훌쩍 4시간을 넘긴 부산 용두산공원을 시작으로 자갈치시장-국제시장-깡통시장
구경을 잘 마쳤다.
아쉬운점은 공영주차장인데도 주차비가 싸지 않았다.  10분마다 500원이다.
우린 4시간 조금 넘었는데 11,500원 비용을 지불했다.
화장실마다 휴지가 비치되지 않았다.
찿아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서비스 측면에서 조금 부족하지않나 싶다.

그래도 만족한 부산 시장 나들이였다.
이 좋은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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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6. 9. 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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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봄날 추억의 주인공은 길가마다 화려한 꽃대궐을 만들어내는 벚꽃이 아닐까?

수줍고 새침해지기도 하는 봄날의 벚꽃을 만드는 벚나무가 봄을 알린다. 

때가 되면 자연스레 꽃망울을 틔워 봉긋하게 꽃 피우는 벚꽃에 사람마다 설레임 한가득이다. 

사람마다 벚꽃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삶의 자리 한 켠에 있다. 

누구에게는 기쁨으로, 행복함으로, 슬프거나 우울했거나, 고통과 아픔의 시간, 아쉬움으로, 인내함으로...

벚꽃이 지면 봄도 후다닥 지나가는거라고 얼마 남지 않은 꽃 핀 날을 항상 아쉬워했다.

봄비라도 한 번 오면 길가에 떨어져 무참히 밟혀진 꽃잎에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꽃 떨어진 자리에 초록잎들이 무성한 벚나무가 되어 초여름에 접어들었구나.

화려한 연분홍꽃 떨어진 벚나무는 삶의 자리에서 서서히 잊혀져간다.

우리는 우리네 삶을 살아가고, 벚나무는 다시 새 봄을 기약한다.

연작시리즈 도도카페 작가의 다른 책, 「그해 푸른 벚나무」를 읽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내는 삶 그 자체에서 마음은 서로를 향한다. 

바로 내 옆에 있는 이웃 이야기인 듯 좋았고, 계절이 있고 자연이 있다.

바뀌는 계절과 함께 자연스레 등장하는 절기와 음식 이야기는 지역성을 대표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자리를 지긋이 바라보며 한 해를 보내는 100년 된 산벚나무가 있다. 

 

Gemini가 만든 포근한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

 

 

일마다 삶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고민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할머니, 엄마에 이어 내려온 가업(카페)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

엄마의 그림자가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특별한 화과자,

꽃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내가 만든 가죽 공예를 통해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는 착한 주인장들의 마음들을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 책 가까이에서.

 

타인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선하다. 또한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니깐.

속상한 마음이 위로받고 싶을 때 기대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내 마음 같지 않다. 

그래도 괜찮은 것은 내가 이 시간들을 잘 넘어가고 있다는 것!

 

푸른 벚나무가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푸르른 잎사귀를 무성하게 내고,

가을에 알록달록 잎들을 떨구며 다시 흙 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저장하고,

겨우내 싹을 틔워 꽃눈을 맺히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다가오는 봄의 만개를 준비한다.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아프고 고민되지만 아주 천천히 답을 찾아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적응 못하는 것 같지만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며 지금을 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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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6. 9. 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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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올랐던 여수 향일암, 가을 초입에 다시 올랐다.
낮은 아직 여름 가운데 있다.
2시간을 훌쩍 넘기는 산책길이다.
주말에 밖으로 나간다는 자체가 행복한 요즘이다.

여수 이순신 광장에 먹거리가 많다는 소문 듣고
맛집 탐방마냥 가는 길이다.
먹는 기쁨🍒🍈🍍

시원한 가을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온다.
에어컨 틀지 않았는데...😍

10시 조금 넘어 향일암에 도착했다.
공용주차장에 주차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
올라가는 경사진 길이 만만찮다.
등 뒤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다.

바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늘과 바다,산의 푸른빛 경계가 희박하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뭉클해진다.
이런 풍경 때문에 힘든 오르막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햇살에 빛난다.
눈으로, 벅찬 마음으로 담았다.
시간들여 올 만큼 후회하지 않는 풍경이다.

향일암에서 30분을 달려 도착한 여수 이순신광장,
주말이라 복잡했고, 주차장도 만차.
삥~ 돌고 돌아 이순신광장 가까운 곳에 주차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구봉만두부터 광장에 앉아 먹었다.
글쎄.. 입소문에 비해 평범한 맛이었다.
여러 맛집이 눈에 보였지만 먹어보지 않았다.
딱히 끌리지않아서.
다른 만둣국집 눈에 띄어 들어가서 떡만둣국과 찐만두를 주문해 점심으로 먹었다.
아... 역시 평범해.

구경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다음엔 역시 순천으로 놀러가야겠다.
여수 맛집 탐방은 아쉽지만, 산책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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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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