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전체 글

반응형
  1. 2026.09.15 [2026-산책1] 그해 푸른 벚나무
  2. 2026.09.12 여수 향일암 다시 오르다
  3. 2026.09.11 가을이 스며든 경북대학교 거닐다 1
2026. 9. 15. 14:35
728x90
반응형

연분홍 봄날 추억의 주인공은 길가마다 화려한 꽃대궐을 만들어내는 벚꽃이 아닐까?

수줍고 새침해지기도 하는 봄날의 벚꽃을 만드는 벚나무가 봄을 알린다. 

때가 되면 자연스레 꽃망울을 틔워 봉긋하게 꽃 피우는 벚꽃에 사람마다 설레임 한가득이다. 

사람마다 벚꽃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삶의 자리 한 켠에 있다. 

누구에게는 기쁨으로, 행복함으로, 슬프거나 우울했거나, 고통과 아픔의 시간, 아쉬움으로, 인내함으로...

벚꽃이 지면 봄도 후다닥 지나가는거라고 얼마 남지 않은 꽃 핀 날을 항상 아쉬워했다.

봄비라도 한 번 오면 길가에 떨어져 무참히 밟혀진 꽃잎에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꽃 떨어진 자리에 초록잎들이 무성한 벚나무가 되어 초여름에 접어들었구나.

화려한 연분홍꽃 떨어진 벚나무는 삶의 자리에서 서서히 잊혀져간다.

우리는 우리네 삶을 살아가고, 벚나무는 다시 새 봄을 기약한다.

연작시리즈 도도카페 작가의 다른 책, 「그해 푸른 벚나무」를 읽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내는 삶 그 자체에서 마음은 서로를 향한다. 

바로 내 옆에 있는 이웃 이야기인 듯 좋았고, 계절이 있고 자연이 있다.

바뀌는 계절과 함께 자연스레 등장하는 절기와 음식 이야기는 지역성을 대표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자리를 지긋이 바라보며 한 해를 보내는 100년 된 산벚나무가 있다. 

 

Gemini가 만든 포근한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

 

 

일마다 삶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고민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할머니, 엄마에 이어 내려온 가업(카페)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

엄마의 그림자가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특별한 화과자,

꽃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내가 만든 가죽 공예를 통해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는 착한 주인장들의 마음들을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 책 가까이에서.

 

타인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선하다. 또한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니깐.

속상한 마음이 위로받고 싶을 때 기대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내 마음 같지 않다. 

그래도 괜찮은 것은 내가 이 시간들을 잘 넘어가고 있다는 것!

 

푸른 벚나무가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푸르른 잎사귀를 무성하게 내고,

가을에 알록달록 잎들을 떨구며 다시 흙 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저장하고,

겨우내 싹을 틔워 꽃눈을 맺히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다가오는 봄의 만개를 준비한다.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아프고 고민되지만 아주 천천히 답을 찾아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적응 못하는 것 같지만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며 지금을 살아내고 있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6. 9. 12. 21:16
728x90
반응형

 


봄날에 올랐던 여수 향일암, 가을 초입에 다시 올랐다.
낮은 아직 여름 가운데 있다.
2시간을 훌쩍 넘기는 산책길이다.
주말에 밖으로 나간다는 자체가 행복한 요즘이다.

여수 이순신 광장에 먹거리가 많다는 소문 듣고
맛집 탐방마냥 가는 길이다.
먹는 기쁨🍒🍈🍍

시원한 가을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온다.
에어컨 틀지 않았는데...😍

10시 조금 넘어 향일암에 도착했다.
공용주차장에 주차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
올라가는 경사진 길이 만만찮다.
등 뒤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다.

바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늘과 바다,산의 푸른빛 경계가 희박하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뭉클해진다.
이런 풍경 때문에 힘든 오르막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햇살에 빛난다.
눈으로, 벅찬 마음으로 담았다.
시간들여 올 만큼 후회하지 않는 풍경이다.

향일암에서 30분을 달려 도착한 여수 이순신광장,
주말이라 복잡했고, 주차장도 만차.
삥~ 돌고 돌아 이순신광장 가까운 곳에 주차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구봉만두부터 광장에 앉아 먹었다.
글쎄.. 입소문에 비해 평범한 맛이었다.
여러 맛집이 눈에 보였지만 먹어보지 않았다.
딱히 끌리지않아서.
다른 만둣국집 눈에 띄어 들어가서 떡만둣국과 찐만두를 주문해 점심으로 먹었다.
아... 역시 평범해.

구경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다음엔 역시 순천으로 놀러가야겠다.
여수 맛집 탐방은 아쉽지만, 산책은 좋았다.
🏞🚘🏝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6. 9. 11. 22:26
728x90
반응형

 


개학한 경북대학교 공기가 바뀌고 있다.
딸아이가 두 달 여름방학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갔다.
가을이 스며들었다. 반갑게도.
아침 저녁으로 앞자리가 1로 바뀌고, 선선해졌다.
매미 울음소리보다 귀뚜라미 소리 은은하게 들려온다.



엄마가 외손녀를 무척 아끼고 사랑한다.
아이는 학교 가까이 원룸에서 생활한다.
손녀가 어떤 곳에서 살고 학교를 다니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 같이 대구로 향했다.

아이는 할머니와 같이 간다고 하니 기쁜듯...
같이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용가회전훠궈☆


늦은 점심 이른 저녁 먹고, 배 부르니 경북대 산책했다.
학교가 넓어 다 구경을 못했다.
교정엔 이른 가을이 찾아왔다.
손녀 사는 곳도 보고, 학교도 보고나니
비로소 안심이 되나보다.
공부 하더라도 너무 밤 늦게 다니지 마라고
당부에 당부를 이어간다.

아이 도서관에 내려주고
우리는 부산으로, 마산으로 향했다.
엄마는 도서관으로 걸어 들어가는 손녀가
눈에 밟히나보다.
차가 멀어질 때 까지 한참이나 손녀 뒷모습을 본다.

돌아가는 길에 밤이 찾아와 어둑어둑...
산마다 숨어들어가는 석양빛이
왜 그렇게도 아름다운지❣️
🍁🍂🍄‍🟫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