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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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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05 오월의 긴 연휴 그리고 비雨, 다시 시작될 일상으로 6
  2. 2025.02.24 어느새 2월 끝무렵
  3. 2025.01.27 볕 나고, 눈 녹으면서 이제서야...
  4. 2025.01.27 White 설 연휴 2
  5. 2024.12.01 비워진 시간표에 '냉무'... 2
  6. 2024.11.25 운동과 식단으로 다이어트 시작! 2
2025. 5.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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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첫 날에 시작되었던 쉼이 닷샛날까지 이어졌다. 명절 아니고서는 흔치않은 휴일들이라 더 좋았고 아쉽기도 하다. 아쉬움이 더 많았던 이유는 휴일 중간(1일 목요일 비-2일 금요일 맑음-3일 토요일 비-4일 일요일 맑음-5일 월요일 오늘 비-6일 내일 마지막 연휴에도 비 예정)마다 비가 자주 왔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이렇게 자주 봄비가 내리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날씨마저 오락가락 널뛰기하고 있다. 송홧가루와 미세먼지를 밀어냄으로 맑은 오월의 파란 하늘을 자주 보는 선물같은 날들이고, 논에 모를 심기 위해 저장해둬야 하는 아주 쓸모있는 반가운 봄비지만 세워둔 계획이 하루씩 밀려나거나 다시 오지 않는 다음 기회로 넘어갔기에 마음은 복잡했다. 그래도 쉬어가니 참 좋다. 

 

 

기름값이 많이 내려갔다. 긴 연휴로 인해 바깥으로 바람 씌러 나가는 날이 많았는데 오며가며 기름값이 부담되지 않아서 좋다. 노오란 송홧가루는 하루가 멀다고 검은 차에 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아무 일 없듯 펼쳐져있고, 비까지 와서 검은 차는 얼룩이 짙어졌다. 세차를 하면 분기마다 할까말까인데 기름값이 내려가면서 자주 주유를 하게 되고 5만원 주유에 세차 2천원 할인권(일주일 사용기한)도 주니 3천원으로 세차를 할 수 있음에 사월 말부터 오월의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세차 할인권 이용해서 세차를 3번 정도 한 것 같다. 말끔해진 검은 차는 잦은 비와 함께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지하주차장으로 고이 모셔놨다.^^;;;; 세차한 보람이 좀 오래 갈 수 있도록.... 그러나, 내일 마지막 연휴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다. 아이 대구로 데려다줘야해서 밖으로 나간다. 비가 아예 많이 오면 괜찮은데 어중간하게 내리니깐 차가 더 더럽다. 

 

 

세차 할인권으로 세차 한 후, 깨끗해진 차로 잠깐의 산책을 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씩 들고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함안 칠서 강나루생태공원으로 갔다. 지금 강나루에는 청보리와 작약이 심겨져있다. 올해 3번째 맞이하는 축제가 이번주 9일(금)~11일(일) 열린다고 한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인지 작약은 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푸른 들판의 푸르름이 그저 좋았고, 알록달록 꽃은 예쁘다. 아직 축제 시작되기 전인데도 사람들이 산책 많이 나왔다. 축제날에는 생태공원 들어오기 쉽지 않을거다. 모든 축제일에 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로 인해 밀리고 주차전쟁도 시작될테니, 축제일을 피하거나 평일에 미리 꽃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의 자잘한 흰 꽃들이 도로변에 환하게 피어있다. 철쭉과 영산홍도 울긋불긋 봄의 화려함으로 뽐낸다. 떨어지고 색깔이 퇴색되어져 갈 때 봄도 지고, 초록은 더 짙어져가고 여름이 들어온다. 계절의 드나듦에 마음이 뭔가 허전하고 아쉽다. 긴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마음처럼...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 또 쉼이 들어오니깐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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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5. 2. 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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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나의 글밭 놀이터에 들렀다. 겨울인지라 풀은 없지만 스산함이 감돈다. 해가 바뀌기 전 한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요양병원에 계셨던 친정 아부지의 갑작스런 이사와 예정에 없었던 나의 전보 소식에 당황했고, 고3 수험생이었던 아이의 기다렸던 대학입학 소식... 그리고 기숙사 대신 원룸으로 들어가는 아이에 대한 걱정과 준비하는 마음이 복잡했던 나날들이었다. 그래도 순적하게 인도하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 가득한 시간들이다. 2월을 한 주 남겨둔 끝무렵에서야 다시 글을 쓴다. 그동안 바빴다는 핑계로 글 쓰는 것도 책 읽는 시간도 나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마치 이런 시간들이 나와 아예 관계 없었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얘지는.... 책장에 빼곡하게 정리된 책들만 무심한 상황이 되었다. 

 

 

 

친정 아부지가 옮겨간지 두 달이 훌쩍 넘었다. 병원을 싫어하고 독립적으로 살기를 바랬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 무엇보다 아빠와의 관계가 낫아졌다. 홀로 잘 생활할지 걱정이 되었는데, 딸의 걱정은 기우였다. 이제서야 마음 한 켠 살포시 놓아본다. 아이의 학교는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도시라서 낯설다. 늦게 합격 소식을 들은터라 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낡고 공용으로 사용해야하는 기숙사를 배정받았다. 우려했던게 현실이 되자, 학교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기숙사에 대한 환경이나 정보도 나름 검색했기에 내린 결론은 방을 얻어 나가는 것이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3월 개강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신학기라 방의 매물이 많이 나가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10개월이란 단기계약을 하고, 학과까지 5분 거리쯤에 있는 원룸을 소개받았다. 볕이 잘 들어오는 3층방... 늘 선택한 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아쉬움보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홀로 살아야하는 아이가 걱정된다.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의 강도는 높아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으며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다져본다. 그리고... 분명 괜찮을거다. 오히려 아이는 기대와 설렘으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것조차 어미의 걱정은 기우였음을. 

 

갑작스레 작년 12월에 전보 발령이 났다. 아직 만기가 1년 남았는데...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 교육청의 일 처리가 영 마뜩찮았다. 작은 학교의 방과후학교 담당 실무원은 큰 학교로 가야하는 뻔히 속 보이는 계획인가? 대신 작은 학교에 교무행정원이 한 명 더 들어와 해보지도 않은 방과후학교 업무를 감당해야한다.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번에 옮기게 되는 것이 내겐 아주 좋은 기회였다. 내년에 모든 방과후실무원이 만기가 되어 옮기게 되는데 작은 학교의 실무원은 학교 점수도, 거리 점수도, 자녀 점수도 없다. 어쩌면 큰 학교, 먼 거리의 학교를 가야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뚜벅이 처지인 나로서는 출퇴근만으로도 힘겨운 시간이 될 수 있다. 4년만에 옮기게 되는 나는 경력점수를 다 받았다. 전보가 내가 가고 싶어 선택한게 아니었기에. 그래서 큰 학교만 남았지만 집 바로 옆 내가 처음으로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로 시작했던 낯설지않은 학교로 다시 가게 된다. 친정에 가는 듯 기분은 좋다. 학교 규모가 있어서 일하는데 힘들겠지만 집과 가깝기에 너무 좋다. 다음 5년 뒤 전보 발령 때도 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깐. 

 

지금 있는 학교가 처음 발령받아 온 곳이라 정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과 도서실에서 함께 한 시간들이 추억처럼 머릿속에 하나씩 남았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많이 배우고, 따뜻했던 곳이다. 내가 조금 더 낫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곳! 어떤 시간들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새 봄처럼 다시 움이 트는 내 삶을 기대해본다. 아이도 나도 새로운 시간, 새 곳에서 잘 적응하기를 바라면서... 감사!

스쳐가는 생각들을 하나씩 글로 풀어내는 즐거운 삶과 날들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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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5. 1. 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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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고속도로가 1시간여 지나면서 수습이 되었는지 조금씩 차들이 움직인다. 설을 앞두고 몇 시간을 도로 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나 싶었는데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늘은 맑게 개이고 볕이 나면서 나무에 쌓인 눈이 비 되어 흘러내린다. 여전히 마을은 하얀 눈 세상이다. 다시, 눈이 시작되나보다. 함박눈이다. 차가 조금이라도 움직여서 다행이다.


시간이 지나니, 반가웠던 눈도 그저 그런가보다. 이제서야 차가 쌩쌩 달린다. 잠도 깨고. 속리산 휴게소에 들러야겠다. 이런 날씨에 조심 또 조심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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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5. 1.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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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창원에는 비가 오고, 윗쪽 지방에는 눈이 온다.
아침 일찍 마산 어시장 가서 회를 사고, 인천으로 가는 중! 남성주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곳곳마다 비와 눈을 맞으며 올라가는데, 청주상주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고속도로 위에 있다. 큰 사고가 났는지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 함박눈이 오고 있다.


안전문자가 왔다. 실시간으로 라디오 방송을 듣고있다.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화서휴게소 부근 교통사고로 전면차단되어, 화서IC에서 국도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한국도로공사]"


아랫지방 사람이라 눈 구경은 하기 힘든데, 기다림의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평생 보기 힘든 눈을 다 보는 듯 하다. 경찰차랑 렉카차, 119 구급대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아무도 다치지않고 빨리수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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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2. 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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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면접을 끝으로 길게만 느껴졌던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어쩌면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이 아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배움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일지도...
2주가 지나면 고민하며 지원했던 대학이 결정된다. 그리고, 10대를 마무리하고 20대의 다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아이는 지금의 시간을 홀가분해하면서도 그냥 이렇게 끝난건가? 텅 빈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부하느라 뒤도 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갔는데, 이제 그 모든 과정을 끝내고 비워진 그 시간표에 허무함이 남았다.
그 텅 빈 시간을 채우려고 여러가지(운동, 취미생활 등등) 의욕적으로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하릴없이 멍 때리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뒹굴뒹굴~ 할 뿐이다. 
 
굳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텅 빈 시간표에 무엇을 채워넣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 자기의 일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손을 움직이고 총총 바삐 걸어가거나 몸을 움직인다고 해서 무엇을 한다고 규정하거나 생각한다.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집에 그냥 머무는 삶에 익숙하지 않을 뿐인데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비워진 시간표에 견디지 못하는 우리네 삶의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채워졌으면 비워내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란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아이의 홀가분한 마음 이면에 깃든 허함이 이해된다.
12월의 시간표에는 항상 내년을 준비하는 바쁨이란 시간표가 들어있는데, 기다리기로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마음이 급해서 내 마음을 참 모질게 대했구나 싶다.
여전히 마음은 이렇게 제일 바쁜 달에 이렇게 쉼표로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시방석?
 몇 년을 해왔던 업무인데도 늘 처음하는 것처럼 적응 안 되는 부분이다. 생각과 마음이 따로라서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불편하고 불안했던 내 마음에 쉼표를 부여한다! 
나를 많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강을 주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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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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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아이는 시작했다.

기타를 사고, 시집 그림색칠책 및 색연필, 다이어트를.

열흘이 지났다. 

 

기타는 한번도 꺼내서 띵띵거리지 않았고, 그림색칠은 앞 페이지 한 장,

그나마 피트니스 석 달을 끊어 지금 하고 있는 중이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필라테스, 화수목요일은 크로스핏으로.

그리고 운동과 동시에 음식도 조절해야한다고 식단표를 받았다.

엊그제 주말 마트에 가서 아이의 일주일 식단표에 맞게 식재료들을 사왔다.

 

 

 

일주일치 식단표인데 요일에 맞게 돌아가면서 챙겨 먹으면 된다.

일주일치 건강 식단표 그대로 하지 않고 거의 비슷하게 하되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포스트잇에 다시 정리해서 운동하는 석 달 동안 지키려한다.

 

왜 사람들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서 살을 빼려는지 이해가 된다.

한꺼번에 쉬이 빼는 살은 요요현상으로 살이 더 찌거나 처음의 모습대로 돌아간다.

어렵게 힘들게 뺀 살은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니...

 

저번주 첫 날 목요일 아이는 그 어렵다는 고난이도의 크로스핏을 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은 3세트를 6분만에 척척 해냈다고 하는데,

아이는 1세트도 겨우 하고 쉬었다고.

그 날은 첫 날이라 봐준다고;;;;

크로스핏 하는 날은 평탄치 않는데, 그나마 필라테스는 괜찮다고 한다.

공부한다고 학교와 집, 독서실 오며가며 했으니 운동과는 담을 쌓았다.

그러니 지금 뭉쳤던 근육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이겠지.

 

 

 

좋아하는 마라탕과 떡볶이는 피해야 할 식사라고 딱 적혀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인데...

하기사 좋아하는 것 다 먹으면서 살 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자기와의 싸움 위해서라도 절제와 인내가 필요한 법.

아이의 살빼기 작전에 식단 관리는 필수, 어쩔 수 없이 내가 바쁘긴 하다.

 

오늘 식단은 증기로 찐 삼겹살 수육에 야채 싸먹기, 탄수화물 금지!

돼지고기 뒷다리살 1.4킬로를 샀는데 6등분으로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어뒀다.

하나 꺼내 찜기에 쪘다. 

쌈이 없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팽이버섯과 양파를 소금과 후추 간해서 팬에 구웠다. 

좋아하는 밥은 아쉽지만 건너뛰어야 한다. 

고기가 적으니깐 기름기 쫘악 빠지고 잘 쪄졌다.

파김치와 함께 곁들여먹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는 멀뚱하니 벽 구석에 있고, 그림색칠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래도 느낌상 내 차지가 될 것 같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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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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