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가을 끝자락과 겨울이 어느덧 다가올 즈음에 다시 마음이 아프다.
사람의 말로 인해 마음이 다친다. 아픔은 오래 생채기로 남는다.
지금 이맘때 내가 하는 방과후학교 업무가 가장 바쁘다.
올해는 늘봄학교로 인해 더 바빴던 나날들이었다.
2025학년도 늘봄학교 추진 계획이 안내되었다.
다시 작년 이맘때 업무 분장에 있어서 껄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방과후학교에서 늘봄학교로 확대되었다.
돌봄교실까지 업무 연관성이 연결되어 있기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다시 재연된다.
올해 늘봄학교 관련 업무는 주로 내가 했는데 내년에는 돌봄선생님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
그 바람은 다시 뾰족가시가 되어 마음을 겨눈다.
서로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쉬이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은 학교 관리자들의 중재가 필요하다.
내 마음 편하자고 내가 맡아서 한다.
이번에도 마음은 그렇게 기울었다.
누가 하든 업무는 한 사람이 맡아서 해야하니깐.
자꾸 감정 소모되는게 싫어서 몸이 힘든 쪽을 선택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평행선이라 그냥 말을 들을 생각이다.
자꾸 엇갈린 말, 자기 할 말만 하면 결론이 안 나니깐.
마음이 성급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얕은 생각 때문에 소리가 커진다.
감정이 앞서는 마음과 굳어진 태도를 고치려고 많이 애썼는데 쉽지 않다.
잘 지내다가도 업무 분장으로 생긴 다툼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안타까웠는데...
확실하게 업무의 가이드라인과 책임자를 명확하게 명시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머릿속이 복잡하고 하얘진 날이다.
꼭 일들은 한꺼번에 터진다.
관계 공부, 내 분야 업무(방과후학교) 공부를 더 해라는 의미 같다.
주말에는 머리속을 쉬게 하는 날!
내 상처난 마음을 다시 충전하는 날!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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