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전체 글

반응형
  1. 2024.11.20 아이가 보낸 가을 수채화
  2. 2024.11.19 당근에서 구매한 처음 기타를 메고 룰루랄라~♬ 2
  3. 2024.11.18 가을 햇살 맛 같은 「노을수프」 따뜻하고 달큰한 맛! 3
2024. 11. 20. 16:20
728x90
반응형

 

 

어제보다 덜 추운 날이다. 

바람 타고 파란 하늘에 구름이 새 깃털처럼 수 놓았다.

파란 하늘 이부자리에 하얀 구름 이불을 덮어놓은 것 처럼 하늘이 온통 구름떼.

 

 

 

수능 끝나고 학교에서 고3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을 많이 편성한 것 같다. 

영화관 나들이, 대학교 탐방, 소도시 문화체험 등등

오늘은 진주로 간다고 했다. 

 

 

 

오늘 진주 가서 늦가을을 느끼고 와라.

나무와 잎들 물든 것 많이 보고,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은 덤이다! 톡 보냈더니 

버스 안에서 찍은 가을을 보냈다.

모르는 좁은 길로 간다고 했는데, 버스 기사님이 운전 잘 하신다고 감탄도 하고.

물론 단풍 노랗게 물들었다고 자연 보고도 감탄!

 

산에 고립되었다고, 어딘지 모르는 방 안에 들어와서 다같이 누워있다고 하는데...

느닷없이 스카프 만드는 중이라고 사진을 보냈다.

 

 

 

 

 

 

 

 

 

아이는 무르익은 가을을 보내왔다. 

아름다운 가을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진 완연한 가을을 담아 보내서 마음이 뭉클할 정도로 좋았다. 

자연을 닮은 아이야,  가을을 보내줘서 고맙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9. 14:23
728x90
반응형

 

어제 이어 오늘도 찬 바람이 분다. 

입 안에서 따뜻한 김이 나와 바람에 날아 공기중으로 둥둥~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는 절기상의 소설을 앞두고 있다. 

볕도 간간히 내려쬐어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어느쯤인가 싶다. 

 

바람 불고 입김이 나오는 날이지만 점심 먹고 걷기는 계속 된다. 

평소대로 먹어서 살은 잘 빠지지 않을테지만 움직여서 유지하려고 한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은 매일 봐도 아름답다.

휑한 나무와 아직 색감 입혀진 잎 사이로 볕이 드나들고,

잎과 바람이 겨누기하듯 나무에 붙어있는 잎은 처량하면서 강하다.

땅에 떨어지고 바람에 쓸려 흙에 양분이 되어 다시 나무를 키울테니깐.

대견하고 아름다우니 자꾸 위로 시선이 간다.

 

 

 

수능을 다 치른 후 아이의 시간이 많아졌다.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일부러 찾아서 한다. 얼마 안 가 싫증낼테지만...

새 기타를 샀는데 기타줄이 불량이라 반품을 하고, 당근 거래를 통해 중고 기타를 샀다.

오늘 당근 거래를 통해 기타를 건네받고 아이는 인증샷으로 찍어 보내왔다. 

예술가처럼 기타 메고 룰루랄라~♬ 사랑스러움!

 

나도 내심 기대를 한다. 

아이의 싫증으로 옷이며 삔, 악기, 이어폰 등 다 내꺼!ㅋㅋㅋ

심지어 먹다 만 밥까지^^;;; 살이 안 빠지는 이유가 다 있다. 

 

집에 가서 색연필로 시詩집에 담긴 그림을 색칠해야지.

퇴근후 마냥 뒹굴뒹굴할게 아니라 아이처럼 나름의 취미생활을 가져야겠다.

하루가 후다닥 지나가는 것은 집-학교-집 그리고 휴대폰-바로 잠,

이 효율적이지 않은 패턴의 악순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꽉 찬 머릿속을 비우는 것으로 '멍 때리기'도 있지만...

성격 급한 내게는 도움이 안 되니 일단 뭐든 해보고 좀 오래 간다 싶으면 그걸로 밀고 나가야겠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흘러가는 시간을 하염없이 붙잡아 둘 수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시간표대로 따라갈 수 밖에.

이런 평범함이 내게 그냥 행복이라는 이름이라면 그걸로 된거다. 

충분히 감사하다♥

 

반응형

'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힘든 날!  (1) 2024.11.22
아이가 보낸 가을 수채화  (0) 2024.11.20
갑자기 바람  (1) 2024.11.17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밖으로  (12) 2024.11.16
감사 인사와 되돌아보니...  (3) 2024.11.15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8. 19:21
728x90
반응형

 

엊그제는 포근, 어제는 스산, 오늘은 을씨년스러운 추위가 갑자기 왔다.
늦더위로 인해 조금 긴 가을을 만끽하나 싶었는데...
포근함에 속은 듯 당황스레 겨울을 마주한 것 같다. 
낙엽이 겹겹이 쌓여간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마저 차가운 듯 바람이 분다. 
그럼에도 마냥 행복해지는 그림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노을수프」 

시간적 배경: 가을, 공간적 배경: 숲 속
등장인물: 일곱마리 생쥐 형제
내용 꾸러미: 낭만 마을 가을 운동회 날

 
 

 

소풍가는 날과 운동회는 빠지면 섭섭한 가을의 주된 행사이다.
소풍가는 것은 가기 전날 가장 설레지만, 가을 운동회는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기대된다.
응원도 재미있지만, 참가하는 종목마다 상품들이 빵빵~~
무엇보다 모두 모여 함께 먹는 점심도 축제다. 
 

 

가을 운동회의 많은 종목 사이에 학년마다 준비한 열띤 응원전,
부채춤과 매스게임(체조 및 율동)은 단연 압권이었다. 
가을 운동회를 위해 봄과 여름 그 많았던 시간 속에서 연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낭만 가을 운동회처럼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협동을 필요로 하는 단체 종목을 하고 시간이 흘렀을 때 배꼽시계는 어김없이 울린다. 
넓은 운동장에는 마을 축제마냥 들썩거린다. 
먹을게 넘쳐나고 오랫만에 만난 이웃과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다. 
 
1등으로 공굴리기해서 들어왔지만 큰 공 대신 왕호박이다.
일곱마리의 생쥐형제는 1등이 중요한게 아니라 배가 고프다.
다른 친구들도 큰 공과 함께 결승점 가까이 오지만 힘들고 배 고프다. 
구경도, 경기도 배가 채워져야 즐겁고 행복하다.
 
 

 

 「노을수프」 그림책의 하이라이트~!♬♪♬
큰 공 굴리기를 하면서 생쥐형제들 뿐 아니라 낭만 마을 친구들도 울긋불긋 단풍과 낙엽을 봤다.
그리고 잘 익은 열매들도.
 
호박을 열고 속을 싹싹 비우고, 시냇물을 넘실넘실 붓고,
숲 속에서 주운 과일과 나무 열매도 넣었다.
감, 도토리, 사과, 알밤을 섞어 섞어~~~
달짝지근한 호박내음이 솔솔 퍼진다.
 
온갖 가을이 다 들어간, 노을 진 가을 하늘을 닮은  「노을수프」 완성!
가을 운동회를 마치고 모두 같이 나눠 먹는 수프,  「노을수프」 
 
 

 
노을수프는 진정한 로컬푸드이자, 소울푸드!
인공적인 조미료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의 재료로 만든  「노을수프」 맛은 어떨까?
노을 진 가을 하늘, 단풍으로 물든 노란 가을 햇살 맛이라고 하는데...
보드랗고 살살녹는 따사로운 맛! 달큰함이라고 했다. 
각각의 식재료들 어울림이 좋아 맛 없을 수 없다. 
그저 해맑은 아이마냥 동시같은 순수한 표현이 마음에 쏙 든다. 
 
가을 길목에서 가을로 가득찬 사랑스런 그림책을 만났다.
이 책  「노을수프」 작가는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렸다.
얄라차 생쥐 형제 시리즈의 《가을》 편이자, 첫 창작 그림책이라고 한다. 
(얄라차는 어떤 것을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순우리말 표현)
얄라차 생쥐 형제 시리즈의 봄여름겨울 편도 있을 것 같은데, 읽어봐야겠다.
계절을 담은 그림책이 점점 더 좋아진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