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전체 글

반응형
  1. 2024.11.23 맨날 주기만 하는 엄마!
  2. 2024.11.22 마음이 힘든 날! 1
  3. 2024.11.21 시크한 매력이 있는 아이가 선택한 그림책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4
2024. 11. 23. 19:16
728x90
반응형

 

평생 일만 하는 엄마, 나의 엄마!

딸에게 언제나 챙겨주고 싶은 엄마, 나의 엄마!

사위와 손녀를 반기는 엄마, 나의 엄마!

맛있는 밥 딸네가 사준다고 가면 먼저 계산대로 달려가는 엄마, 나의 엄마!

한번씩 눈치없는 딸에게 슬쩍 센스있게 속닥거리며 제안하는 엄마, 나의 엄마!

딸과 사위가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명절이나 생일 때 주면 

무슨 돈이 있냐고 걱정하면서 고맙다고 하는 엄마, 나의 엄마!

엄마는 항상 딸 사는게 걱정이다.

엄마는 맨날 주기만 하고, 딸은 맨날 넙쭉 받기만 한다.

고마우면서도 짠한 나의 엄마다.

 

부산 이모 칼국수 집에서 일하는 엄마한테 자주 가는 편이다.

가서 맛있는 칼국수와 수제비, 비빔칼국수까지 야무지게 먹는다.

오늘은 아이 수능도 끝나고 이모할머니집 칼국수도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다.

수능 치르고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10만원을 손녀에게 보낸 엄마!

외할머니도 보고 싶고  고맙다는 말도 해야하고.

 

 

 

집에서 반찬을 늘 해먹다보니 참기름과 참(통)깨를 많이 쓴다.

이모 칼국수 집에서 참기름과 통깨를 많이 사용하니 아는 단골집이 있다.

거기서 엄마는 딸이 부탁하면 10일 장날 되어 참기름과 참(통)깨를 사다놓는다.

오늘은 참기름과 깨도 거의 다 떨어져가서 가지고 올 참이었다.

 

참기름 6병, 깨는 통깨와 곱게 빻은 깨소금이다.

묵직해서 보니 저렇게 또 많이 샀다.

고소한 냄새가 퍼진다.

얼마냐고 물으니 또 됐다고 한다....

아비토끼는 장모님이 돈도 안 받으시고 자꾸 사주니 미안함과 고마움이 항상 교차한다고.

그렇다. 엄마는 항상 그렇다. 딸에게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마음인것을...

 

 

 

엄마는 사과와 감도 있으니 가지고 가라고 한다.

단감이 한창 많이 나올테니 단감인 줄 알았는데, 대봉감이었다.

시간이 지나 홍시가 된다. 사과는 청송사과다.

저렇게 또 박스로 내어준다.

우리가 가는 날이면 뭐 더 줄게 없는지 살피고 사놓기도 한다.

 

 

 

이모 집에서 칼국수와 수제비, 비빔칼국수까지 야무지게 먹고.

이모가 효진이 수능 치렀다고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5만원을 쥐어줬다.

아..... 이모까지... 그래서 엄마한테 자주 오면 안 된다.

 

엄마와 이모, 이모부 드시라고 칼국수 집 앞 이태리 피자집에서 커피도 파는데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 사서 드렸다.

오면 좋은데 갈 길이 바쁘다보니 오래 머물지않고 나선다.

장사하는 집이라 오래 머물수도 없고.

12월 초에 큰,작은 외삼촌네랑 작은 이모네랑 사촌들까지 이모네 칼국수집에 총출동해서

김장할 것 같은데 그 때 반갑게 얼굴 봐야겠다.

 

지금 밖으로 나오면 산은 옷을 가을로 갈아입었다. 

평일의 스트레스를 주말에 푼다.

참 감사한 나날이다.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깐^^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22. 18:03
728x90
반응형

 

 

깊은 가을 끝자락과 겨울이 어느덧 다가올 즈음에 다시 마음이 아프다. 

사람의 말로 인해 마음이 다친다. 아픔은 오래 생채기로 남는다. 

지금 이맘때 내가 하는 방과후학교 업무가 가장 바쁘다. 

올해는 늘봄학교로 인해 더 바빴던 나날들이었다.

 

2025학년도 늘봄학교 추진 계획이 안내되었다.

다시 작년 이맘때 업무 분장에 있어서 껄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방과후학교에서 늘봄학교로 확대되었다.

돌봄교실까지 업무 연관성이 연결되어 있기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다시 재연된다.

올해 늘봄학교 관련 업무는 주로 내가 했는데 내년에는 돌봄선생님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

그 바람은 다시 뾰족가시가 되어 마음을 겨눈다. 

 

서로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쉬이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은 학교 관리자들의 중재가 필요하다.

내 마음 편하자고 내가 맡아서 한다.

이번에도 마음은 그렇게 기울었다.

누가 하든 업무는 한 사람이 맡아서 해야하니깐.

자꾸 감정 소모되는게 싫어서 몸이 힘든 쪽을 선택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평행선이라 그냥 말을 들을 생각이다.

자꾸 엇갈린 말, 자기 할 말만 하면 결론이 안 나니깐.

 

마음이 성급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얕은 생각 때문에 소리가 커진다.

감정이 앞서는 마음과 굳어진 태도를 고치려고 많이 애썼는데 쉽지 않다. 

잘 지내다가도 업무 분장으로 생긴 다툼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안타까웠는데...

확실하게 업무의 가이드라인과 책임자를 명확하게 명시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머릿속이 복잡하고 하얘진 날이다.

꼭 일들은 한꺼번에 터진다.

관계 공부, 내 분야 업무(방과후학교) 공부를 더 해라는 의미 같다.

주말에는 머리속을 쉬게 하는 날!

내 상처난 마음을 다시 충전하는 날!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21. 16:30
728x90
반응형

 

우리학교 시크한 매력을 뽐내는 수빈이의 pick 그림책,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이다.

재밌어서 여러번 읽었다.

아마 이 책은 수빈이를 통해 내가 읽고 나는 교장선생님께 추천할거다. 

우리 교장선생님은 금요일마다 1,2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니깐^^

 

[그림책의 재구성]

★언제: 4월 5일

 어디서: 장갑 초등학교

 누가: 알록달록 장갑들

비닐장갑, 고무장갑, 때밀이장갑,야구장갑, 가죽장갑, 권투장갑,주방장갑, 레이스장갑,목장갑,쌍둥이장갑

 무엇을: 씨앗을 심다.

 왜: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이라서.

 어떻게: 화분에서 싹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흙을 조금만 파기!

 

 

씨앗으로 꽃을, 모종으로 채소를 심거나 하물며 옮겨심기(삽목)을 하더라도 마음을 졸인다.

씨앗은 잘 심겨져서 싹을 틔우나? 모종 채소는 땅에 흔들림없이 잘 심겨져있나?

식물의 성장에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매일 매일 들여다보고 물 주고 애정을 쏟는다.

이런 마음 해마다 겪어본터라 너무 잘 안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채소 씨앗을 화분에 심었는데, 내 것만 싹을 틔우지 않았다면?

똑같이 정성스레 심었는데 내 화분에만 무소식이라면 속상하다.

이 그림책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은 속상한 마음과 심술보 거짓말이 제대로 뿡~ 터진

고무장갑의 안타까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아울러 친구들이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따뜻하게 다가와 함께하는 모습도 좋다.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고 싹 트지 않은걸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때밀이 장갑.

늦었지만 때밀이 장갑까지 싹을 틔웠다. 

다른 마음을 품어보기도 한다. 친구 화분 이름표 바꿔치기를 하면 어떨까?

그 잠깐의 마음이 방심한 틈을 타서 악마 장갑?이 자꾸 나쁜 생각을 집어넣는다.

"괜찮아, 어때. 아무도 모를거야! ㅎㅎㅎ~~~"

 

그런데, 양심의 소리가 자꾸 불편하게 만든다. 

괜히 신경질적이고, 일부러 얄밉게 말하고, 배도 아프고...

속이 더부룩하고 터질 것 같다.

 

 

거짓말 하면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데, 고무장갑은 자꾸 배가 빵빵해져 터질 것 같다.

설거지 하다 물이 고무장갑에 들어가면 장갑을 뒤집어 공기를 넣어 빵빵하게 만들어 물기를 탁탁 터는데...

이 상황이 생각나서 우습다. ~때밀이거야!

고무장갑이 꼭꼭 담아뒀던 말을 솔직하게 하니 뿡~ 방귀가 터져나오면서 사건 마무리.

비로소 하늘을 날듯 마음이 가벼워지고.

 

생활 속 많이 사용하는 장갑들을 주인공으로 소재도, 이야기도 신선한 그림책이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마구 박수치며 좋아할 것 같다. 

매력둥이 시크한 수빈이가 재미있는 그림책을 선택해서 고맙다.

내일 수빈이 오면 아무렇지도 않은 척(나도 시크한 척) 옆에서 가만히 또 읽어봐야겠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