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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05 게발선인장 다시 꽃 피우고, 마음 안아주기!
  2. 2024.12.01 비워진 시간표에 '냉무'... 2
  3. 2024.11.27 오블완 챌린지 마지막 날 내가 글을 쓰는 이유 1
2024. 12. 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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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나위없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었는지 시간 지나 겨울 문턱에 들어왔는데도 많이 춥지는 않다. 

여름의 더위와 마찬가지로 겨울의 추위가 맹렬할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몸은 알고 있을까? 이쯤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느때와 다르게 다른 지역은 큰 눈雪도 빨리 왔는데, 여긴 살짝 바람만 부니 볕 따뜻한 곳이구나!

 

12월이 시작되었고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는게 답답하다. 

마음을 몇 번이나 가다듬고 토닥이지만 쉽지 않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은 마음에 부담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말은 하지만 무겁다.

 

 

 

게발선인장이 피었다. 

찐분홍빛 봉오리가 꽃대마다 맺혔고 볕이 나올 때 꽃망울을 터트렸다.

게발선인장을 볼 때 무거웠던 마음을 살짝 얹어본다.

겨울에 피는 화려하면서 소박한 꽃이다. 

내게 와서 잘 크더니 해마다 꽃까지 피워내니 예쁘지 않을 수 없다.

 

겨울동안 꽃을 피우고, 봄여름가을에는 몸집을 키운다. 

힘겨운 시기 삶의 겨울이 오면, 마음의 맷집을 키워나간다.

그래야 봄여름가을에는 푸르름이 더해져 잎사귀를 내고 열매가 맺힐 수 있으니깐.

꽃의 한살이와 비슷한 삶의 모양이라 마음이 조금씩 낫아진다.

 

 

 

힘을 내어본다.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없는 오로지 내가 선택해야하는 나의 일이라서.

정해진게 없으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거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하기로 매번 마음을 다잡는다. 

내가 이때동안 해왔던 일인데 바뀌니 혼란스러웠나보다.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오히려 더 마음 속 부담감에 부채질을 했나보다.

잘 하는 것보다 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임을 알면서도 내 마음을 힘들게 한다. 

자기의 마음을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제일 모를수도 있음을...

자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안아줘야겠다^^

미안하고 고마운 내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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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2. 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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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면접을 끝으로 길게만 느껴졌던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어쩌면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이 아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배움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일지도...
2주가 지나면 고민하며 지원했던 대학이 결정된다. 그리고, 10대를 마무리하고 20대의 다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아이는 지금의 시간을 홀가분해하면서도 그냥 이렇게 끝난건가? 텅 빈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부하느라 뒤도 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갔는데, 이제 그 모든 과정을 끝내고 비워진 그 시간표에 허무함이 남았다.
그 텅 빈 시간을 채우려고 여러가지(운동, 취미생활 등등) 의욕적으로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하릴없이 멍 때리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뒹굴뒹굴~ 할 뿐이다. 
 
굳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텅 빈 시간표에 무엇을 채워넣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 자기의 일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손을 움직이고 총총 바삐 걸어가거나 몸을 움직인다고 해서 무엇을 한다고 규정하거나 생각한다.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집에 그냥 머무는 삶에 익숙하지 않을 뿐인데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비워진 시간표에 견디지 못하는 우리네 삶의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채워졌으면 비워내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란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아이의 홀가분한 마음 이면에 깃든 허함이 이해된다.
12월의 시간표에는 항상 내년을 준비하는 바쁨이란 시간표가 들어있는데, 기다리기로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마음이 급해서 내 마음을 참 모질게 대했구나 싶다.
여전히 마음은 이렇게 제일 바쁜 달에 이렇게 쉼표로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시방석?
 몇 년을 해왔던 업무인데도 늘 처음하는 것처럼 적응 안 되는 부분이다. 생각과 마음이 따로라서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불편하고 불안했던 내 마음에 쉼표를 부여한다! 
나를 많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강을 주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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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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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가 오늘 끝난다.

11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21일간 빠짐없이 글을 쓰는 도전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지는 않는다.

35년 이상된 일기장과 30년 이상된 설교 말씀노트가 내 글쓰기의 근원이다.

습관처럼 메모지나 작은 노트에 긁적긁적 적는 것을 좋아하기에.

단지 누구나 하루하루 빠짐없이 글을 쓰는게 쉽지는 않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좋아해서♥

내 삶의 기록적인 측면도 있다.

그리고 글쓰기와 함께 사진 찍는 것도 많이 좋아한다.

찍은 사진과 글을 써서 남길만한 저장소로 블러그만한 곳이 있을까?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우울해 책을 읽고 글을 써볼까 해서 블러그를 처음 개설했다.

내게 이 블러그란 공간이 잘 맞았다.

책 서평단 신청해서 무료로 받고 미션으로 리뷰를 남기는 식으로 시작했다.

이 멋진 놀이터는 시간을 거쳐 15년이 되었다.

글쓰기 근육이 붙었다. 그리고, 

행복하니깐^^

 

내가 가장 나 될 수 있는 시간이 글쓰는 시간이다.

글을 쓰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덩달아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자연에 경외감을 가진다.

감사함은 덤이고.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든, 여행이나 산책을 가든 가장 마지막은 기록 즉 '글쓰기'다.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물이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많이 감사하고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매일 21일동안 꾸준하게 미션으로 글을 쓴 경우는 처음이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숙제처럼 하루, 3일,일주, 이주, 삼주 그리고 마지막 오늘까지 해낸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이런 마음가짐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거다.

아울러 주어지는 포상(경품 선물)도 글쓰기 도전에 한 몫 했을터...

이래저래 글을 쓰는 이유가 된다. 

앞으로도 내가 사랑하는 글쓰기는 현재진행형~~!

매일이 아니더라도 내 삶이 이어지는 글쓰기를 즐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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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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