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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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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피고, 홀로 다닌다고 외로운 것은 아니다. 

사람도 나고 떠날 때 홀로이니.

 

냇가川를 걸었다. 

봄볕인듯 따뜻한 엊그제...

살랑거리는 바람에 냇가 물오리 한 마리 둥둥둥~

물결이 바람에 떠밀려간다.

이맘때 즈음 볕을 등지고 걷는데, 따숩다. 

한가함 속에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전혀 조급하지 않은.

방해받지 않는.

 

 

무심코 지나치지 않으면

죽어가는 작은 나뭇가지 옆으로 푸른 순이 다시 돋아나는게 보인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이다. 

관심 밖에서 눈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저렇게 살려고 돋아나는데 무심할 수 있을까?

 

 

무심한 듯 물주기가 시작되고 계속 이어진다.

아주 작은 관심을 보였을 뿐인데, 소소한 행복이란 선물을 주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서랍 속으로, 창고에 들이면 잊혀지게 된다. 

잊혀짐은 자체의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퇴색된다. 

잊혀지지 않게,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이는 곳에 둬야한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자연이든...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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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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