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화면을 멍하니 보고 있다.
다 식어버린 커피,
음악만 듣고 있다.
빗소리ASMR 백색소음 즐겨 듣는다.
어느 한적한 곳에서 밤의 불멍처럼.
그저 멍하니...
글 적는 것도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있는 것도
오랫만...
오랫만에 하는 것은 생경하면서도 익숙하다.
멍하니....
이런 저런 생각을 쉬어간다.
[출처: 그라폴리오-애뽈 일러스트]
하루를 바쁘게 보내거나
그냥 흘러 보내거나
무엇을 딱히 하지 않았는데
피곤할 때 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마주할 때
내 본연의 모습은 잠깐 뒷주머니에 넣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좋은 사람, 그 기준은 무얼까?
사람들이 늘 익숙하게 봐왔던 모습이 허트러지지 않게.
[출처: 그라폴리오-애뽈 일러스트]
함부러 누구의 마음도 재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함이란 것을 이제는 안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보려 한다.
그런갑다.....
말을 섞다보면 생각이 다를 때 있다.
그럴 땐 가만히 듣는다.
내 생각을 앞세우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이 다를 뿐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얼마든지 삶과 관계에서 지혜로울 수 있다.
요즘 내가 깊이 생각하는 것은 '거리두기'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거리두기에는 익숙한데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는 틈이 없었다.
멍하니 있는 시간들은
익숙했던 내 주변을 낯설게 보기.
생각이 깊어져간다.
내 속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오랫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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