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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수국이 단아하게 피었다.
여름이면 어련히 알아서 피는 줄 알고 지나쳤다.
여름이 깊숙이 들어올 찰나에...
하루하루가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날들이 많아졌다.
힘듦과 어려움, 답답함은 한꺼번에 몰려오고
시간이 흐르니 파도에 떠밀려 온 모래처럼 빠져나간다.
그제서야 여느때처럼 찾아온 일상이 다시 펼쳐진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무게가 된다.
그런 삶이 조금 위로가 되기도 한다.
안녕한가 내 삶?
무탈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녹록치않은 삶인 것 알기에 잠잠히 내 삶을 끌어안는다.
나를 아껴주는 내 마음,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여러가지 일로 힘들었던 지난 날들
그럼에도 힘을 내었던 소중한 날들이었다.
수국의 꽃말처럼 진심이 내게 닿고 통했던 날들이었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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