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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76세에 붓을 들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그림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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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01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2020. 7.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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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46km 속도로 달리고 있다.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도로 주행 연습할 때, 처음이니깐 10,20km로 달리는 것도 속도감이 느껴져서 두려웠는데

초보딱지를 떼고 운전을 하면서 10,20km란 속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삶의 시간(나이듦)을 차량 속도에 많이 빗댄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10,20대에는 10,20km로 속도감도 모르고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무엇을 하려고 하면 겁부터 난다. 소심해진다고 할까? 무턱대고 무엇을 하기엔 생각이 많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 시도하기를 머뭇거린다.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은데, ......

첫 발 떼기가 힘든 이유이다. 뗀 후에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는데.

배움의 때를 놓쳐서 늦깍이 60,70대에 학교에 가거나 검정고시를 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분들도 많고,

따로 배우지 않았는데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많다.

자기가 무엇을 잘 하는지 발견했고 그것으로 인생 제 2막을 기쁘고 행복하게 감사함으로 살아간다.

내(우리)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 꿈틀거리는 재능이 분명 있는데, 발견하지 못했을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충분히 46km로 달리는 나도 아직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모지스 할머니처럼.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화가인 모지스 할머니의 삶은 76세부터 시작되었다.

정말 100세 시대에 맞게 멋지게 삶의 후반기를 잘 살아낸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지스 할머니의 삶을 들여다보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할 수 있겠구나! 멋지게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읽었다.

 

할머니는 76세부터 101세까지 25년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했고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12살부터 15년간 가정부 일을 하다 남편 토마스를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기르며, 남부와 북부의 농장 생활을 하면서

바쁘고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절대 일을 놓지는 않았다. 할머니 삶의 훈장이라 할 수 있겠다.

억지로 하지 않았고, 즐겁고 감사하게 살았다.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추억, 19/20세기의 미국 시골의 풍경과 변화들, 봄여름가을겨울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들,

지켜야 될  절기 속에서 여유와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시골살이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뭉클하고 색감이 예뻤다. 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닮은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들이다.

그림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다. 그림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여운이 깊이 남아 사진을 몇 장 찍어뒀다.

 

 

때마다 시럽과 사과버터를 만들고, 건초를 만들고, 5월에는 비누를 만들고 양떼를 씻긴다.

다 마칠 즈음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일상이 농장에서의 하루이다.

지금도 혼자 살 수 없는게 시골(산골)에서의 생활이 아닐까. 끈끈한 이웃의 정이 더욱 돈독해보인다.

서로 돕고 배려함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 어느 곳이라고 다를까?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속에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과 동물들이 있다.

사람과 자연, 동물 등 벗삼아 일궈내는 삶이다. 행복해보인다.

바쁘게 살았지만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는 삶 속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몸은 힘들지만 불평하지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한다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삶에 대한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 하다.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하세요. 때로 삶이 재촉하더라도 서두르지 마세요."

 

 

봄여름가을겨울의 색감이 뚜렷하고 온통 사방이 야트만한 산과 흐르는 개울이 많아서

풍경이 멋졌다. 산으로 둘러싼 마을이 주는 아늑함이 좋았다.

겨울 눈이 내릴 때 온통 하얀 세상은 초록 짙은 푸르름과 가을의 스산함과도

다른 생기발랄함이 느껴졌다. 이사를 갈 때 도와주는 마을 사람들, 소풍을 오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자유러움이 부럽기도 하다.

온통 동화 같은 세상이 펼쳐진 듯 순수함이 가득 묻어나는 그림들이다.

 

어렸을 때 집 밖으로 나가 무조건 놀거나 용돈 모은걸로 바비 인형을 사거나 예쁜 옷을 모았다.

여의치않으면 문방구에 가서 종이 인형을 사다 오리면서 놀곤 했다.

옷 많고 장신구 화려한 것만 골라 꾸미고 놀았던 기억들이 소환된다.

모지스 할머니는 종이로 오려 인형을 만들고 염료를 사용해 색칠을 하고 천으로 주름 장식도 만들고

종이가 귀하니깐 포장용 색지로 만들 때는 부자가 된 것 같았다는 그 느낌 너무 잘 안다^^

 

 

소박한 삶을 살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림을 보면 느껴진다.

잠시 쉬어가기, 볕과 바람에 잘 마른 빨래를 걷는 일, 가을~! 그 느낌.....

내가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아주 단순한 이유이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에 사람은 많이 살지만 소통이 없다. 모두가 외로운 섬처럼 사는 듯 느껴지는 곳이 도시다.

사람과 떨어져있지만 자연이 있고, 찾아오는 사람이 어쩌다 있으면 반가이 맞아줄 수 있는 곳,

타지에서 온 외로운 사람들끼리 어쩌면 아주 잘 어울림 할 수 있는 곳을 그리워한다.

몇 년을 더 살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생각중이다. 물론, 날짜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가야만 할 곳,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유튜브를 통해 정보도 얻는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기대하며^^

 

 

털실로 수놓은 그림은 뭔가 특별해보인다. 그림보다 더 질감이 살아있는 듯 느낌이 다르다.

입체적인 느낌이다.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어떤 재료든 그림을 다양하게 표현해낼 수 있음을 느꼈다.

물론 나는 그림에는 영 소질 없으니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재능을 빛낼 수 없겠지만......

 

할머니의 애정이 묻어나는 그림들 속에는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01세로 생을 마감한 모지스 할머니의 후반기 삶이 얼마나 생동감 넘쳤는지 그림 속에 나타난다.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삶의 지혜가 돋보인다.

세월이 많이 변했고,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었고, 편리해졌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했고 무엇보다

여성들의 참정권이 확대되었고, 자유와 평등의 개념이 확대되었다. 여자라서 억눌렸던 인식의 변화가 가장 크다.

남자 일, 여자 일이란 구분이 많이 희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지스 할머니는 말한다.

 

"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세상이 달랐어요.

지금보다 여러모로 더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좋은 시절이었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더 즐겼고, 더 행복해했어요. 요즘엔 다들 행복한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물질적으로 여유로워졌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는 평안이 없다.

좀 더 가질려고 발버둥치고, 경쟁에서 이길려고 애를 쓰고, 매일 스트레스와 불안과 마주한다.

사람들은 제 마음들을 꼭꼭 숨긴다. 들키지않으려고 방해받지 않으려고.

느린 삶이라 주장하는 것은 시대에 떨어진 삶이고 그 사람은 루저라 낙인찍는다.

더이상 행복하지 않은 삶, 지금 필요한 것은........

옭아매는 삶에서 떨어져 조금의 거리두기가 필요할 듯 싶다.

모지스 할머니의 말을 새겨들어야겠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살다 보니,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이미 내게 늦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이거든요.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 말이에요.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일들임을 나는 요즘 많이 느낀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감이 들어서 다른 일을 찾고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 찾는 일도 여의치않아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있는데, 5년이란 시간의 물들임이다.

처음에 이 일도 나에게 무척 낯선 일이었는데, 시간이 쌓여 지금은 능숙하게 하게 되었다.

생각에 바람이 들어가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찮게 여기게 마련이다. 그 바람을 잠재우려면

매일 하루 하루 감사함으로 채워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감사하게 지금까지 내가 이 일을 하네요.^^

행복한 나날은 딱 한 번의 네잎클로버가 나에게 행운으로 주어진 날이 아니고, 매일 오늘의 세잎클로버가 모여서

내 삶의 선물과 같은 하루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오지 않는 선물 같은 날이다.

무엇을 하든 두려워하지 않고 잘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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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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