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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판타지 #장마상점 vs 무지개 상점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금화 구슬 골드티켓 #진정 원하는 삶이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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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8.14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2023. 8. 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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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비가 자주 왔다. 여름은 긴 장마가 이어졌다.

비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뭐든 많이 겪을수록 지루하고 식상한 법~!

때와 상황에 맞게 내리는 흡족한 비가 좋다. 

요즘 밤에 머리만 뉘였다면 잠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잠 자기 전 유튜브로 수면에 좋은 비 내리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면서...

적막과 고요함을 깨는 빗소리가 주는 안정감이 있다.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름을 가지는 백색소음이라서 그런가보다. 

백색소음은 집중력과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운동 능력 등의 향상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백색소음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비 이야기를 하면서 잠과 백색소음 이야기까지 했다. 

공통점은 역시 비雨다. 내가 비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올해는 좀 양상이 다른 비를 맞이했지만.

 

저번주 태풍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장마에 이어 태풍으로 인한 비 그리고 폭염과 열대야 사라진 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찾아왔다.

입추와 말복까지 지나고 다음주 처서를 맞이하게 된다. 비는 주춤하겠고.

비가 오는 날은 분주함도, 기분도 가라앉는다.

논과 밭일, 바다에서, 바깥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비 오면 쉰다. 

그러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있다고 한다. 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다.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처럼 지브리사의 애니를 보는 것 같았다. 

상상하게끔 마법 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는 듯.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건물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현실과 마법의 세상처럼.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잠결 꿈 속 세상인 듯... 다양한 영화와 책 속 이야기들이 혼합된다. 

잠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잠든 손님들에게 꿈을 팔지만,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서는 장마가 시작되는 날 불행을 팔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 꿀 수 있다. 

 

누구나 삶 속에서 행복해지기 원한다. 그 행복은 불행의 마침표일까? 또다른 의미일까?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행하지않은 그저 평범한 삶이라면 괜찮을까?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텐데 지금의 불행을 판다고 당장 행복해질까? 

그러나, 지금 형편이 궁핍하거나 결핍되면 사람들은 쉽게 낙담한다.

불행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해 마음을 움츠러들게 해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그렇더라도,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무엇이든지 시도하는 마지막은 어쩌면 살리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주인공 세린이처럼.

 

 

장마상점, 골드 티켓, 금화, 구슬, 도깨비들 그리고 불행을 팔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시작된 모험.

불행을 사들이는 전당포 주인, 인간의 미움과 애정의 말들로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 눈물과 땀방울로 꽃을 피워내는 정원사,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도깨비들, 사람의 마음 중 가장 깊숙하고 내밀한 자존감을 훔치는 사악한 자까지...

주인공 세린이 원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 지불해야 될 비용이다. 

 

돈 걱정없이 평안하고 안락하게 사는 삶이 행복할까? 걱정 없고 불행도 막아줄까?

돈이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이며 사랑받고, 사랑하는 문제였다.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손 내밀 수 있다면 타인에게도 똑같이 대할 수 있다.

진실함과 솔직함, 용기, 배려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물음에서 시작된 모험의 결말은 무지개 희망이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탐욕에 현혹되어 자아를 잃지 말라는 결말 같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가 가진 것에 더 애정을 쏟아라.

현재 내 일상과 내 곁에 있는 사람, 동/식물, 사물 등의 소중함을 알고

마음을 기울이라는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 받은 티켓을 가지고 입성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불행을 팔고 어떤 원하는 삶을 데려올까?

글쎄... 쉬울 듯 하지만 퍽 어렵다. 아마 물질적 풍요로움 아닐까? 정신적 만족감?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날마다 고백하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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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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