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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부는 바람 #비 온 후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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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16 서늘한 바람 부는 밤에^^
2020. 7.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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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산인 도로에는 지금 배롱나무 꽃 피었다.

양산 통도사 가는 길에 화려하게 붉음이 도드라졌던 배롱나무 꽃이 생각났다.

여름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씀바귀인지 고들빼기인지 구별이 잘 안 되는 꽃도 피었다.

계란꽃이라 불리는 '개망초' 지천으로 피었다.

해마다 화단에 피는 꽃들이 다르다.

작년에는 제비꽃이 그렇게 피더니, 이젠 괭이밥 풀꽃이 자란다.

키 큰 여름꽃 해바라기도 피었다.

 

 

5일동안 비가 왔다.

양은 많지 않았는데, 지루하게 계속 내렸다.

아무리 비를 좋아하더라도 우울해질 듯 싶다.

오늘 아침에 맑아지더니 하늘 구름이 서서히 걷혀서 맑고 깨끗한 파란 얼굴이 보였다.

집 안의 문들을 활짝 열었다.

밝은 공기 집 안 가득 들어오라고....

비 그친 후 여름답게 더위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서늘함이 감돌았다. 무슨 일이지?

한창 후덥지근하고 무더워야 되는데,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아이가 오늘 시험을 쳤다.

얼굴이 밝고 기분이 좋아 보인다.

공부한 보람이 있었고 최선을 다했고 결과도 괜찮았나보다.

내일까지 시험 치는데, 지금도 한창 집중하고 있다.

수행평가도 같이 이뤄졌는데, 평가가 좋았는지 심각하지 않다.

밤에 노래를 부르고, 밤에 리코드를 부르고....

뱀 나온다~~~ 놀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르고 또 부른다.

연습한 과정이 있었기에 결과도 만족하는지 아이는 요즘 부쩍 공부에 공을 들인다.

우리가 평소 알던 아이가 아닌데 ^^;;;;;;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아이의 자세가 좋다.

자기가 터득해서 알아가며 배우는 재미를 지금 경험하는 중이다.

 

책 읽기에 너무 소홀했다.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이럴 때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 때.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읽더라도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이제 다시 책을 읽는다.

비 온 후 오늘의 서늘함을 잊을 수 없다.

책이 눈에 잘 들어온다.

메모 할 노트가 필요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서.

읽는 것만 아니라 읽고 정리할 때도 힘겨움을 많이 느낀 요즘이라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으면 생각이 모아지고 깊이있게 정리가 될 것 같다.

뒤죽박죽 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빗방울 대신에 바람이 문 틈 사이로 들어온다.

달력을 보니 오늘 초복인데,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가을인 양 소슬바람이 늦은 밤 불빛 사이로 스친다.

이런 밤은 그냥 자면 괜히 미안할 것 같다.

오늘은 아이 방에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책을 읽으면서^^

옆 방에 엄마 방에도 불이 켜져 있네.

아이 마음이 좋고 편안해질 것 같다고 혼자 괜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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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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