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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그림 그리는 부부의 치앙마이 그림일기 #여행을 기억하다 #골목여행 #낯설지만 따뜻함 가득한 여행 #사람을 만나고 보고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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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24 「여행을 기억하다」치앙마이 그림일기
2021. 12.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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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꼭 가보고 싶은 곳.

그리고 태국 치앙마이의 소소한 골목 여행으로 목록 하나 더 채운다. 

아이슬란드는 조금은 아득한 '언젠가는' 포함된 듯 하지만,

치앙마이는 한 뼘 더 가까이 '언제라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지도 마음 먹기에 따라 갈 듯 못갈 듯 막연함이란 차이가 나는구나!

늘 여행기록을 담은 책을 읽으면 생기가 돋는다.

여행자의 그 곳에 나도 어느새 가 있는 듯 빠져든다.

그 순간만은 막연함을 이리저리 재단하지 않고 꼭 가야하는 곳으로 품는다.

대리만족일지라도 좋은거다.

 

그림을 그리는 부부 화가의 여행기록, 책 [여행을 기억하다]를 읽었다.

읽었다기보다 비밀스레 훔쳐봤다? 그림일기였으니까^^

대개 여행 기록을 담은 책은 아주 고화질의 사진이 담겨있어서 눈을 즐겁게 하는데,

이 책 [여행을 기억하다]는 그림일기로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록을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뭔가 더 사적이고 가깝고 내밀하게 다가왔다. 

마냥 여행지를 거창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조곤조곤 이야기하듯이......

더 설레고 벅차고 가보고 싶은 곳이 되듯이.

친근하고 친절한 여행 기록이었다. 

아......  사진이나 글이 아닌 그림으로 기록해 책으로 만들고 읽혀진다는 것은,

참 다정스럽구나! 그림 잘 그리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 재능인지..... 부럽다. 

 

 

그림 그리는 부부는 2015년을 시작으로 치앙마이를 다섯 번 여행했다고 한다.

우리 같으면 올해는 여기, 내년에는 여기..... 이런 식으로 해마다 여행지를 달리했을텐데.....

같은 곳을 5번씩이나 여행을 한다.... 왜? 그 곳이 너무 좋아서겠지. 

단순한 대답이 나온다. 

보통의 경우 나서고 돌아오는 여행은 대체적으로 짧다.

그 짧은 시간 동안 한 곳을 깊이있게 여행한다는 것은 어렵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유명한 유적지나 입소문 난 곳 위주로 여행하기 마련이다. 

진정한 내 여행이라 할 수 없다. 돌아보면 사진만 남은.

그래서일까 그림 그리는 부부의 태국 치앙마이의 여행이 꽤 가슴 벅찬 의미로 다가온다. 

다른 곳에 있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않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방인인데 낯설지않은.

내가 머물고 있는 그 곳을 사랑하게 되는게 여행의 첫 출발점이 아닐까!

 

 

여행중인데, 꼭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여행지의 골목을 다닌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며칠이 지나면 여행을 한다기보다 내 집처럼 편안한 곳이 되지 않을까!

재래 시장을 가면 아마 생동감이 가장 잘 느껴질 듯 하다.

여행지에서의 삶과 사람을 가장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니까.

연중 열대 기후인 태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열대 과일을 구할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행복할 것 같다.

가까운 곳을 걸으며 눈으로 보고 음식을 두루 맛보며 즐기는게 진정 여행이지 않을까!

이방인이지만 현지인처럼^^

 

 

 

한 달이란 여행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림 그리는 부부처럼 묵을 숙소를 정해놓고

머물고 있는 동네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 

예쁜 카페와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검색하지 않고 걸음 닿는대로 만나는 음식집 등

얼마나 가슴 벅차고 흥미로울까! 

혹시 이런 여행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 [여행을 기억하다] 추천한다. 

부산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여행이다.

그래서 나도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꿈꿔본다^^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여행했던 기억이 없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때론 즉흥적이어야 한다. 

이리저리 재면 평생 여행을 못 간다.

시간만 흘렀다.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희박해진다.

붕~ 떠올랐던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사라지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재충전과 쉼의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일상에서 여행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아는데.....

한껏 마음이 부풀어올랐는데..... 아이들 말로 코시국이다.

우리, 떠날 수 있을까?!

 

오랫만에 느낌 좋고, 따뜻하고, 당장 떠나고픈 마음 들게하는 여행기를 만났다.

기억하는 여행이라면........ 오래 뭉클하겠다!

그 뭉클함이 그리워서 다시 그 곳을 찾아가겠지.

컨트리 로드(country roads) 가사의 그 고향처럼 그리운~~

 

 

John Denver - Take Me Home, Country Roads (from The Wildlif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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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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