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의 꽃말을 가진 버들마편초
남아메리카에서 건너온 귀화종이라 한다.
가을 즈음에 한창 핑크뮬리가 곳곳마다 대세더니, 이젠 버들마편초 차례인가?!
보랏빛 꽃향기가 생태공원의 풀 내음과 함께 퍼진다.
버들마편초 꽃은 알알이 잔잔한 꽃들이 한데 모여 같이 피었다.
조팝나무 꽃도 알알이 맺혀 피는데.... 닮았다.
모여 피는 꽃이라 그런지 더 탐스러운 듯.
버들마편초 꽃 주위로 호랑나비, 노랑나비 포함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든다.
여기가 버들마편초 군락지가 아닌 나비 공원 같다.
은은한 향기 때문인지 벌들도 꿀 찾아 날아든다.
한 쪽엔 핑크뮬리, 그 옆에 버들마편초가 길을 사이에 두고 핀다.
버들마편초가 시들해지면 핑크뮬리 필 차례이다.
흰/분홍 무궁화가 피었다.
우리나라 꽃이라서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애달프다.
다른 꽃들보다 더 많이 보여서 좋다.
이끼처럼 핀 지면패랭이꽃이라 한다.
흰보랏빛과 흰꽃이 이끼를 깔고 땅에 피었다.
이 작은 꽃들은 앉아서 자세히 보아야 눈에 들어온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꽃인데...
눈에 띄었다.
낙동강 물길 따라 생태공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노래비가 세워졌다.
'처녀뱃사공' 노래의 출처인 이 곳에.
새삼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고려말 충신 야은 길재의
詩 한 문장이 갑자기 생각난다.
점점 사라지는 풍경 속에서 세월의 무심함과 잊혀져가는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
무심함과 그리움 속에서 작품은 남는다......
낙동강 물길 유유히 흐르고,
그 배경을 뒤로한 채 아비토끼 찰캭~♥
오잉? 방아깨비가 같이 찍혔다.
사진을 찍고나서야 방아깨비도 사진의 조연으로 등장했음을 알았다^^
좋은 일 생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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