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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빼빼로 #앙상한 나무에 달린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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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11 오늘 11.11 아무 생각 없었는데.....
2020. 11. 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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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또 무슨 날일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검색해서 찾아봤다.

농업인의 날, 농민의 수고를 격려하고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기념하는 날이라 한다.

달력을 보니 보행자의 날이라고도 쓰여있다.

보행자와 보행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숫자 1이 네 번 등장해 사람의 다리가 연상되는.

정부 부처 주관의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지만 별로 느낌이 없다.

000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십일절 페스티벌~~

상술을 위해 만든 날은 며칠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의미있는 날들은 그 의미조차 모른다.

다음번에는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을 먼저 기억했으면 좋겠다.

 

 

해마다 돌아오는 빼빼로 데이라 하더라도 올해 오늘은 빼빼로를 받기 전까지 몰랐다.

역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아비토끼도 직장 아닌 곳에서 연수를 받으니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집순이 나도 그렇고.

그냥 다른 날과 같은 평범한 날이었는데.

 

학교에 갔다가 댄스 선생님께 빼빼로를 받았다.

투명 비닐 포장지에 리본 꽂아 깔끔하게 포장된 4개 들이 빼빼로다.

누드쵸코와 아몬드 2개씩 들었다.

효진이가 공부하면서 먹는다고 아몬드 하나를 슬쩍~~~

빼빼로 종류가 꽤 된다. 그리고 저렇게 옆면에 글귀가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신기해서 찍어봤다.

일단 맹숭맹숭한 것보다 글귀가 있음으로 좀 다른 느낌?

'좋아해요' '내 마음 알지' '지금 행복하지 못할 이유 없다' '행복은 멈출 줄 아는 능력'

저 글귀대로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저번주는 날이 갑자기 추워졌는데,

이번주는 날이 좋다. 가을 내음이 여기저기에.

바쁜 일도 마쳤고, 다시 숨 고르기~~~

학교에서 짬이 나 책도 읽는데,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모과는 이제 옅은 노란빛으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

잎이 많이 떨어진 엉성한 나무에 달린 모과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팔을 뻗으면 닿지 않는데,.....

설마 저것도 누가 따가지는 않겠지?!

주문을 외워본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내가 보이는 곳에 떨어져라.

찬 아스팔트 아닌 푹신푹신한 잎들 속에 안겨있으라.

초저녁 잠이 자꾸 오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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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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