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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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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렇게 뜬 한가위 보름달이 이울어지고 있다.

보름달-하현- -그믐달-상현-초승달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고.

추석 전에 풍성하게 채워졌던 음식 그릇들이 하나씩 비워지고 있다.

많은 음식, 풍성한 밥상은 다음 설에나 채워질 듯 하다.

나뭇가지에 초록초록하던 잎들의 가장자리에 울긋불긋 물들어간다.

볕을 가려주었던 잎들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다.

비움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매일 일상의 물들임이 있었다.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토닥토닥♥

올해 초에 일할 곳을 옮기려는 마음이 많았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도 넣어보고 소개를 받아보려고도 해봤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일상을 파고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도 여의치않아 다른 곳 일자리 알아보는 것은 잊혀졌다.

 

봄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삶의 규모(경제적, 이동...)도 줄어들었다.

아비토끼의 일하는 시간도 줄었고, 지금은 유급휴가로 집에 있다.

나는 그만두려고 했던 일을 지금도 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면서도 감사하게도^^

 

말씀 묵상을 하고, 성경을 읽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내가 즐겨 좋아하는 일은 매일 밥을 먹듯 물들임 하면서.

하나님은 때마다 나의 필요를 적절하게 아신 듯 하다.

내가 일할 곳을 찾을 때 마다 허락하시지 않으셨다.

기도제목으로 올려놓아도 응답하시지 않으셨고 그냥 잊혀지도록 하셨다.

비움의 연습을 시키시는 듯 했다.

대신에 하나님은 나의 성정을 아주 잘 아셨다.

나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처럼 장막에 머물며 묵상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었다.

거창하게 밖에서 무슨 일을 도모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물들임 하는 사람이었다.

읽고 씀으로 업을 삼게 하고, 기쁨과 마음의 평안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생각을 이제사 깨닫게 된다.

정말로 하나님은 나에 대해 계획하시는 것이 있구나!

그래서 더욱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매일 내 마음의 제단을 쌓는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예배가 내 삶의 물들임이 되도록 잘 살아내야겠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비우고 채우는 일은 삶에서 정말 소중하다는 것,

잊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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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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