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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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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 좋은 것은 '아주 잠깐'이란 마법의 말 때문에 아닐까!

아무데나 그냥 가까운 곳 어디라도 발걸음 옮기면 되니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은연중 일상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 머리도 쉬어간다. 

이런저런 생각이 필요치않다.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크림 바르고, 머리 빗고, 옷 입고, 안경 닦고, 마스크 끼면 준비 끝~!!!

부산스런 준비과정 없이 간단하게.

 

해가 머리 위 한 가운데 있다.

볕이 뜨겁다. 

한 점 바람 불어오면 좋겠네!

그 바람을 찾았다. 

 

 

 

「가포수변공원」

광안대로 아래 펼쳐진 바람 따라 유유히 흐르는 바다, 

아비토끼가 기막힌 곳을 찾았다. 

머리카락 헝클어질만큼 시원하면서 씩씩한 바람이 있었다.

반짝이는 볕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곳이다. 

 

 

 

휴일인데도 조용해서 좋았다. 

낚시하러 온 사람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아는 사람들끼리, 우리처럼 부부끼리...

바다 주변 둘레길을 걷거나 자전거 탄다.

한결같이 평안해보인다. 

 

 

 

소나무도 많았다. 

바람이 너무 시원했는데....

등 굽은 나무, 쓰러진 나무, 물에 잠긴 나무들도 많았다. 

한 쪽으로만 바람 불어서 그럴까?

물에 잠긴 나무는 그대로 뿌리가 썩었다. 

쭉쭉 뻗은 키 큰 나무였지만, 왜소했다.

나무 사이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고, 그늘을 만들어주지만 마음이 안 좋다. 

 

 

 

하늘 위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도 시시각각 달랐다.

바닷물도 맑았다. 

조류, 흐름 때문이리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본다.

 

 

 

동화 속으로 터벅터벅... 

이 속으로 걸어가다보면 또 다른 비밀의 숲이 펼쳐질 듯.

숲이 울창하고 그늘 드리우고 바다 내음이 짙어진다. 

 

 

 

어느 새의 보금자리일까?

나무 한 켠 지어진 새집은 낯설면서 반갑다. 

새도 나무 그들에서 쉬어가라고 지었나보다. 

바람도 볕도 별빛 달빛도 들어오라고...

사람들 피해서 밤에 집으로 오겠네.

편히 쉬렴!

 

 

 

바다가 훤히 보이는 집 앞 기둥.... 들어오라고 손짓하듯. 

아비토끼 왈, 여름에 다른 곳에 갈 필요 없네.

그냥 집 앞 바닷물에 풍덩~~ 

 

바다 둘레길 산책 잘 댕겨왔습니다.

바람이 선명한 곳,

「가포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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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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