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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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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본 지구를 담은 사진 ‘지구돋이’는 촬영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환경 보호 분야의

가장 상징적인 사진으로 손꼽힌다.

 

"초목이 발하는 녹색, 구름이 만드는 흰색, 물이 연출하는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행성.

지구에 부여된 색. 물이 없어진다면 존재하지 않을 것.

식물국가가 지구상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고 중요하며 널리 퍼진 국가임을 보여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로 구성된 이 국가는 다른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가 의존하는 국가다."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책의 소제목이다.

지구 생명체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인데, 주체가 식물이다.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를 쓴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식물, ... 하다'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다.

과학, 철학, 예술 등 아우르는 놀라운 통찰력과 함께 버무려져 재밌게 또는 진지하게 읽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었음을 처음부터 강조한다. 

 

프롤로그에서 '지구돋이'사진을 설명하는게 너무 인상적이고 강렬해서 찾아봤다.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 아름다운 지구 본연의 모습을 계속 봐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적인 욕심에 환경(수질/토양/대기 등)은 오염되고,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전세계는 유례없는 가뭄과 이상기후, 해수면 상승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 년 후에는 지구의 색깔이 황토색(사막화)과 파란색(물)으로만 뒤덮이지 않을까?

그래서, 녹색 즉 식물국가의 필요성은 지금 더 커진다.

기후 위기와 환경은 불가분의 관계다. 

 

 

생명체의 진화의 역사에서 우월한 종이 살아남았다. 

결국 생명체의 목표는 종의 생존이다. 오래 살아남는 것!

우월한 유기체가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종의 기원에서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인간이 오랫동안 생존하리라는 믿음은 없다.

언제 멸종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우월성과 생존은 또다른 문제였다. 

이렇게 유한하고 약한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는 더 우길 수 없는 상황이다. 

 

대안은 다시 식물에게 맡기는 것이다. 

과도하고 무모한 국가 대 국가, 개인 대 개인의 경쟁과 반목이 인간의 오만을 키웠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다.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게 우선이라는 점!

인간보다 더 오랜 시간 지구상에 존재했고, 계속 그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것은 식물이다.

 

 

식물의 세계는 경쟁하지 않는다. 자연의 순리대로 자란다. 

우월한 종이 살아남은게 아니었다. 서로 돕는 관계를 맺는 '공생'이었다.

인간이나 동물은 이동이 생존의 도구가 되었지만, 이동이 불가능한 식물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이동 대신 다른 개체들과 생활공간을 공유했음에 같이 살아남았다. 

식물과 인간의 관계도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인간이 작물을 재배하면서부터 식물과의 공생으로.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초목이 발하는 녹색, 구름이 만드는 흰색, 물이 연출하는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행성.

지구에 부여된 녹색, 흰색, 파란색의 지구를 원한다면 식물도 동물도 인간도 같이 생활공간을 공유해야한다. 

 

인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나무를 베고 숲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정말 인간을 위한 것인가? 생각이 자꾸 든다. 반면,

식물을 키운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닌데, 잡초인데 꽃으로 열매로 자라는 식물을 보면 참 대견하다.

심지도 않았는데, 어디에선가 씨앗이 날아와 그 땅에 터전 삼고 자라 살아낸다는 것이....

 

식물의 효용과 식물의 경이로움을 아는 나는 이 책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읽으면서

자주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식물들에게 다시 고마움을 느낀다. 

식물의 초록을 대할때면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분명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힘이 있는 것은, 식물이다. 

식물국가의 권리장전은 모든 생명체를 향한 존중과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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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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