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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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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 반 고랑 분양받고 작물 심고 물 주고 잡초 뽑아주었더니

어느새 꽃이 피고 열매 맺히고 수확까지 하고 있다. 

단연 압권은 로메인 상추다. 

 

 

 

잎도 굵고 도톰하다. 

옆에 잡초도 부지런히 뽑아주고, 물도 열심히 줘서 키운 보람이 있다. 

탐스럽다. 

 

 

 

상추 비빔밥으로 먹거나, 삼겹살 쌈으로 먹었다.

일반 상추보다 더 꼬숩고 상큼한 것 같다. 

 

상추 잎을 부지런히 수확했더니 하루가 멀다고 더 빨리 자란다.

요즘 비가 잦은 나날이라 일부러 물을 주지 않았다. 

 

 

 

비 덕분에? 더 게을러진 듯.

하기사 너무 물 주는데 부지런해도 식물은 뿌리가 썩기도 했다. 

적당한 게으름이 오히려 식물이나 작물 성장에 좋을수도.

 

비가 자주 와서 방울토마토가 옆으로 자라 퍼져나갔다.

덜컥 놀래서 지주대를 세워줬다.

바람에 흔들림을 막고, 위로 자라 뿌리가 바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란 꽃이 피고 방울토마토 알알이 맺힌 것 보니 

익어가는 것이 대단한 일이구나!

그냥 때 되면 크고 자라겠지 생각한 익숙한 일들이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詩가 마음 속 깊이 닿는다. 

저절로 붉어질리 없고, 저절로 둥글어질리 없다는

'대추 한 알' 

태풍, 천둥, 벼락 몇 개

무서리 내린 몇 밤과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 걸려 만든

'대추 한 알'

 

비단 대추 한 알 뿐일까?

완두콩도 방울토마토도 상추도 자라려면 사람의 손 뿐 아니라

자연이 빚어야만 제 빛깔을 낼 수 있다.

참 소담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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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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