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예배를 드리고 주말 산책을 갔다.
맑은 하늘이 펼쳐진 6월의 여름, 볕이 살짝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가포 뽕네프 반점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짜장면이랑 짬뽕, 빠질 수 없는 불맛이 더할나위없이 좋은 볶음 짬뽕까지.
배도 부르지만 오늘 우리의 산책 장소는 콰이강의 다리를 멋지게 구경할 수 있는 투썸~
아이가 좋아한다. 조각케잌과 생과일쥬스, 그리고 책 읽기.
책을 안 가져왔다고 아쉬워한다.
그런데 책 없이 음료와 커피 한 잔, 멋진 풍경만으로도 각이 나온다.
여기는 꽤 자주 오는 편이다.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게 펼쳐지는 듯...... 그래서 좋다.
사방의 바다와 콰이강의 다리가 바로 보이는 핫플이다.
5층 건물인데, 5층에는 기념사진을 찍을만큼 멋진 조형물이 있는 테라스 공간이다.
조금 일찍 왔기에 사람들이 없어서 우리끼리 찍고 또 찍고.
바람과 공기가 부드러웠다.
하늘과 물빛이 똑같다.
미세먼지 없는 날이 이렇구나!!!
새삼 이런 맑고 청명한 풍경이 고맙다.
여름빛이 초록숲 사이로 스며든다.
반사된 그 빛이 아름다워 눈부시다.
소소한 행복이란 이런 것,
동갑내기 부부는 차 안에서 90년대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시 찾아온 여름빛을 즐긴다.
같은 시대를 살았기에 눈높이가 맞아서 통하는게 많다.
꼬불꼬불 길이기에 아이는 속이 안 좋은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
그리고, 우리 날마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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