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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위 #아비토끼 연수와 로봇만들기 #떡장수와 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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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04 추워졌다♠
2020. 11.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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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처럼 많이 추웠다.

한 자릿수 기온인데다, 바람까지 불었다.

볕은 따뜻하게 아침 창으로 들어왔다.

우리 집은 겨울에는 아침이, 여름에는 밤이 좋다.

볕이 들어오는 창과 바람이 들어오는 창을 마주하고 있기에.

 

학교에 딱 한 그루 심겨진 모과나무의 모과를 누군가 따갔다.

저번주에는 분명히 달려있었는데....

이번주에 가니 손이 닿을만한 가까운 곳의 모과가 4개 달렸는데,

누군가 따갔다. 도대체 누구일까? 햐아....... 속이 복잡하다.

내 계획은 모과가 자연스레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는데,....

속으로 따 간 사람이 밉다. 내가 콕~ 찜 했는데.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서류 정리 때문에 계속 바빴다.

출근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딱 앉아 꼼짝하지도 않고 집중하고 있으니

저번주에도 이번주에도 나를 일부러 보러 온 선생님이 웃었다.

선생님, 저번주나 이번주나 복사해서 갖다 붙여놓은 것 같아요.

몸짓과 행동, 표정이 저번주와 같아요.ㅎㅎㅎ

앗, 그랬나??? 휴우, 일이 많다.

스트레스도 받지만, 알아두면 편하니 목석처럼 앉아 집중하고 있다.

 

아비토끼가 연수 간 곳에서 3,4시간 걸려 만든 로봇이다.

골판지로 상자를 하나씩 일일이 다 만들어 연결해서 만든거란다.

10명씩 한 조인데, 조별로 만든 실물 크기 이상의 로봇이다.

멋지다. 건담 로봇인가? ㅋㅋㅋ 만들기를 하다니....

 

갑자기 찬 바람이 불고 겨울이 훅~ 들어온 것 같다.

이것 반칙 아닌가?

아직 가을이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

아비토끼는 뜬금없이 어느 겨울 밤 '찹쌀떡~ 망개떡~~' 외치며

밤 거리를 돌아댕기는 떡장수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난다고 하네.

헉, 그런데 이게 왠 우연의 일치일까?

20,30분쯤 지나서일까?

 

 

아파트 아랫쪽에서 '망개떠윽~ 찹쌀떠으윽' 외치는 소리가 났다.

통을 어깨에 매고 조그만 후래쉬를 들고 떡장수 아저씨가 나타났다.

신기해서 창문을 통해 내다봤다.

'자기, 찹쌀떡 먹고 싶다고 했잖아. 사러 갈거야?'

옷을 후다닥 입은 아비토끼 쏜살같이 현관문 열고 나갔다.ㅋㅋㅋ

옛날 찹쌀떡 그 맛일까? 망개떡은 안 먹어봤는데....

아비토끼가 떡장수 아저씨를 만났는지 사왔다.

찹쌀떡만 2통 사왔다. 망개떡은 안 먹는다고.

쫀득쫀득, 통팥이 알알이 꽉 찼다. 찹쌀가루가 눈꽃빙수처럼 떡 위로 소복하니^^

탱탱하고 맛있었다. 그러나, 플라스틱 통이 아쉬웠다. 운치가 없음~~~

시중에 파는거랑 달랐다.

아비토끼의 재빠른 행동에 놀랬다.

하기사 저번에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에 고구마 장수도 트럭에 한가득 싣고 왔길래 샀다.

실패.... 맛이 없었다. 우리 둘은 귀가 얇다.

그래도 재밌고 머릿속 한 켠에 남아있던 기억의 단면을 만난 듯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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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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