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교직원 능력 개발로
29,000원(정가) 가격 안에서 보고 싶은 책을 작성하도록 하고 일괄 구매를 했다.
기분이 좋았다. 어제 책을 받았다.
금액 맞추기가 제일 힘들었지만 읽고 싶은 책은 많기에 북카트에 넣어둔 책을 참고로 써서 넘겼는데.
아래 두 권의 책이 나에게로 왔다.
● 동주와 빈센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 윤동주 저/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고양이 |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저 | 시공사 |
읽고 싶은 책 항상 북카트에 넣어뒀는데, 언젠가 살거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책을 선물 받음은 행복한 일이다.
책을 언제까지 읽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더 좋고.
읽고 잘 쓰야지 하는 마음보다 읽은 내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글로 정리하는 일이 너무 좋다.
표지에 마음이 가는 것은 제일 먼저 보이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나보다.
특히, 표지 그림이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아몬드 나무/1890] 그림이라서 예쁘다.
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만났다.
어떤 시와 어떤 그림이 어울렸을까? 궁금하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 신청했다.
어떤 작품이 한 사람의 머릿속에 각인되면 당연히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서 읽게 된다.
꼭 자석에 끌린 것 마냥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의 찐팬이 된다.
그 과정이 좋아서 책을 읽는다.
책과 인연 맺은지 12년째다.
덩달아 책에 대해서, 내 삶에 대해서 긁적임이 시작된지도 12년째다.
짧을 수 있고, 길 수 있는 시간이다.
나에게는 영혼의 단짝을 만난 듯 매 시간 행복을 주었고 선물로 다가온 시간이었다.
그 물들임의 시간이 감사하다.
책에 집중하는 시간은 밤, 바람이 스며들 때다.
지금 이 시간^^
글을 적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는 마음이 가장 풍족한 시간이다.
습관처럼 하루를 잘 닫아야한다.
커피를 마시거나, 레몬밤이나 옥수수 수염차를 마신다.
늦은 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온다고 하는데 나는 잠만 잘 온다.
책을 읽다가 자연스레 눈이 감기면 자면 되니,
don't worry, be happy~♥
특히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은 정말 내일이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라 좋다.
아... 토요일 밤은 다음 날 주일이니 조금 신경쓰인다.
금요일, 가장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시간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오늘 책을 3권 구매했다. 물론 카트에 담겨있는 책이다.
아이가 다음주 수요일 등교개학 하는데, 학교에서 책을 가지고 오라했는지 검색하더니
로맨스 소설책을 사달라고 해서 같이 구매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과 집에 오랜 시간 먼지와 함께 쌓여있는 책들까지 읽은 책은 너무 많은데.....
계속 욕심내는 책은 또 산다. 부지런히 읽는 일만 남았다.
요즘 초여름 밤의 공기가 맑고 좋다.
바람도 적당하고, 별들도 반짝반짝~~~
이런 날에는 책과 차茶.... 빠질 수 없지.
평안하고 아름다운 밤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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