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많은 비가 솟구쳤다.
출근을 하는데 도로 곳곳 침수가 되고, 차들도 거북이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이더니,
다시 비가 온다.
하늘은 어둑어둑 잿빛이다.
6월의 장맛비를 늘 맞이했는데, 7월의 장맛비라......
올해는 비가 많이 왔다.
5월에도 사선으로 굵은 비가 연이어 자주 내렸다.
미리 댕겨져 5월의 장맛비인가 싶었다.
하늘이 구멍 뚫린 듯......
앞산에서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보이는 시선대로 서서히 안개로 다 뒤덮였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을 다 닫고 나와서 다행이다.
헉.... 뒷베란다 창문 하나가 열렸는데.....
살짝 걱정이 된다.
학교에 주차된 차에 능소화 꽃잎이 떨어져있다.
이런 풍경에 내 시선과 마음이 머문다.
빗소리만 가득한 날에
아이들 말 소리, 뛰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세찬 빗소리와 함께 도서관도 조용하다.
잠잠히 책 읽는다.
비 오는 날,
능소화 꽃잎 살포시 앉았네
괜시리 마음 설레어
한참을 보았다
비와 함께~
튀지 않는 단아함이 좋아
여름 속으로 들어오면
어느 집 담장 위로 뻗어있는 능소화에
마음이 콩닥콩닥 뛴다
새색시 볼터치 한 듯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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