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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트랜드 #요즘 말 탐구서 #해시태그와 인증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다 #한 개인의 정체성 #유행하는 말을 사랑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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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29 「말의 트렌드」로 시대를 읽는 언어 감각 업데이트!
2023. 6.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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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를 많이 느낀다. X세대-MZ세대 사이에서.
서로 다른 관점과 의미 부여는 소통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시대가 바뀌고, 다양하게 보고 즐기는 미디어가 쏟아져나온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들만의 언어가 귀에 쏙 들어오고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들의 언어를 알게 된 후 느껴지는 의외의 신선함과 기발함에 놀란다. 
'와아, 천잰데'.... 알고 써왔던 기존 언어의 틀과 경계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부정적인 시선이 아닌 긍정적인 신호! 
분명 생경하고 낯선 언어인데, 상황이 잘 반영된 언어다.
언어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그 사회의 또 다른 문화 지표로 자리잡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생긴 말들(신조어)과 함께 줄임말과 묶음말까지 우리 언어가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말에 대한 탐구서가 나올 정도로 언어의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책 「말의 트렌드」를 재밌게 읽었다. 
요즘 뜨는 말과 그 말이 깃든 사연과 사회 곳곳에 스며드는 영향력까지 얘기한다. 
'왜 요즘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할까?' 말의 유래를 생각해보면 일상과의 접점이 있다. 
사소하고 하찮은 말들이 뜨는 것은 '내 취향'이란 것에 초점이 닿아있다. 
단순함과 솔직함으로 의미를 부여하는데 주저하지않는 요즘 세대와
파생되는 언어의 생성과 순환의 연결 고리가 흥미롭다. 
알쓸신잡을 보는 듯 유쾌한 책이었다.

"시대상을 읽기 위해 활용하는 텍스트가 있다.
이전까진 공익광고 선전문구, 상업광구 카피, 대중매체 유행어 등이 그 역할을 해왔다.
이제 그 역할은 해시태그에 넘어왔다.
이 시대의 생활 풍경을 읽기에 가장 좋은 재료는 단연 해시태그다." (85쪽)

#의 언어이다. 검색을 하면 해당하는 게시물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쫘악 뜬다.
그 게시물들은 무수한 #의 언어로 도배된다. 찾으려는 정보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무형의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게하는 효과는 그 자체로 홍보가 되고 수익으로도 연결된다. 
사람들이 즐겨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흐름을 잘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의 언어를 잘 짓는 사람 뿐 아니라 글의 제목까지 잘 짓는 사람 보면 많이 부럽다. 
쓰기를 좋아하고 즐겨하는데 막 튀는 기발하고 참신한 말은 아니더라도
진부하지 않은 말들의 사용에 대해 나름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해시태그를 통해 취향을 드러내는 인증들은 그 자체로 한 개인의 정체성이 된다. 
내 삶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여 전시하는 것이 이 시대의 인증이라고 말한다.
자기 자랑이 더이상 부끄럽지않은 시대와 사회에 살아간다.
욕구를 어떻게 표출하느냐에 따른 방법은 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자연스레 자존감으로 연결된다. 
밖으로 나오는 말(언어)의 조심성과 중요함을 느낀다. 

"언어로 소통하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언어 자체가 제도를 직접 바꿀 수는 없지만, 언어의 발명은 사회적 공론화를 촉발할 수 있다."(133쪽)
 
'-감수성'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성인지 감수성, 인권 감수성, 예술적 감수성, 생태 감수성, 문화 감수성 등
예민하면서 까칠할 수 있지만 올바르게 알아가며 접근해야하는 말일 듯 싶다. 
언어감수성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한 마음밭에 건강한 언어가 싹트고, 올바른 언어 습관은 세상과 사물을 편견의 잣대가 아닌 
공평하게 바라보는 힘이 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유행하는 언어가 아니더라도
바르게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면 그 자체로 빛나는 내가 될 수 있다는 것!
말의 힘이라 생각된다. 삶에서 언어의 연금술사가 되는 것... 나쁘지 않다.
나만 빛나는게 아니라 같이 함께 빛난다면 좀 더 살기 괜찮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내 정체성이 건축되는 시대, 그렇기에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더 생생한 언어로
말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기 위한 생생한 언어는 계속 발전한다. 
그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언어를 '타자의 언어'로만 내버려 두기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유난히 사랑하는 마음인 '애호'가 어느덧 '덕질'로 발전하여 행복한 '광인'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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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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