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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라 떠나라 #책임을진다는 것 #어른의 삶과 무게 #드라마 속 요건들 다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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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03 삼월의 토끼
2021. 10. 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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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깐 불편하고 외면하게 되고, 보고싶지 않은 한 부분이 된다. 

이벤트 도움을 받아 책 선물을 했는데,

이웃님 heyhye님이 픽한 책,「삼월의 토끼」이다. 

사랑을 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 이론적으로는 너무 잘 알지만

막상 우리 일이 된다면 도망치게 된다는게 아이러니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게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비단 사랑에 관한 책임 뿐일까?

드라마로 치면 막장이면서 불륜이고 신파이면서 복수와 질투 범벅이다. 

아.... 적응 안 된다. 

무엇을 얘기하는지 잘 아는데, 그것을 글로 읽어낸다는게 사실 짜증났다.

 

「삼월의 토끼」

읽기는 잘 읽혀졌지만 내용이 진부하면서 불편했고, 너무 감정적이었다. 

오타도 있고, 문장 연결도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몰입에 방해되었다. 

 

너무 힘겨웠던 삶,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 그래서 억울한 삶?

한 가족의 장남으로서, 가장으로서, 아비로서 보상받지 못했다.

이제 좀 사는게 나아졌고 살만하니 나 자신이 보인다.

다른 곳에 마음을 줘도 괜찮겠지.

사람이 보이고, 한 여자가 보이고, 예뻐보였다.

빗나간 사랑을 하게 된다.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남자의 생각)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사람의 손가락질 받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 곳에 정착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 (여자의 생각)

아이가 생겼고, 남자에게 처자식이 있음을 알았고, 행복은 산산조각났다.

아직 어린데........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남자의 달콤함에 좋았는데.

 

두 집 살림, 그리고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아이의 운명......

아이는 태어난 죄 말고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모진 시간을 보낸 아이는 자라면서도 태생적 환경으로부터

늘 편견의 시선에서 자유롭지가 않다. 

돌이 던져지고, 그 돌을 피할 수 없이 오롯이 맞아야한다.

성경에 음행 중에 붙잡힌 여자가 사람들 속에 있다.

그 속에 예수님께서 계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흩어졌다. 

책임과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모진 삶은 누구에게나 피해가지 않는데......

 

어느 토끼해, 3월에 태어난 아이는 무책임했던 엄마와 달랐다. 

억눌렸던 학대와 방임, 무관심으로부터 달아났다.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어른이 된다는 것, 참... 어렵다.  

아울러 '악의 평범성'과 일상의 페르소나(가면)로 착한 척 하는 사람이

주변에 의외로 많을 것란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개연성의 소재와 실제의 삶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니까.

사람과의 만남도 참.... 어렵다.

 

복수하려고 택했던 사람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

거절되고 버림받았던 사랑에서 오롯이 바쳐진 사랑,

그리고 엄마가 되려는 순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가혹했던 삶들.

엄마란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찾아서 딸을 버리고, 딸의 삶을 고스란히 훼손시켰지만

이젠 따뜻한 사랑으로 지켜줘야 하는 아이가 생긴다. 

엄마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책임을 진다.

진정 어른이다.

아울러, 착잡한 이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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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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