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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탈선 사고 #다 하지 못한 말들 #대화하고 들어주기 #외로움을 감당한다는 것 #살아주기를 살아내기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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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9.08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간절한 그리움으로
2023. 9. 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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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이라는 흔한 일상을 보낸다. 

늘 함께 하는 사람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내일도 계속 볼 얼굴들이다. 

그래서 오늘이란 시간과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 할 것 마냥 오늘이 이어져 내일도 똑같아 그 시간과 그 자리에 계속 머물테니깐.

장밋빛 약속을 하고 기대를 하면서 내일로 미루거나 사랑하고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저마다 각자의 일상이 모여 나름대로 삶을 살아낸다. 힘을 내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흔한 문장은 비단 삶에서 일 뿐만이 아니다. 

닫힌 마음, 서운한 마음, 사랑한다는 말과 위로의 말들까지 식상할지라도 내 마음이 동할 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말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 익숙한 말들은 어쩌면 여기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읽고 가슴에 담아본다. 

 

자연 재해와 사고 소식이 날마다 들려온다. 사람이 다치고 죽고.

재해와 사고 현장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속사정들이 있다.

죽음과 삶 사이에 놓인 전하지 못한 말들은 마음에 맺힌다.

생전에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먼저 간 이도, 보내는 이도 마음이 평안해질까?!

약혼자를 가슴에 묻은 여자, 아버지를 떠난 보낸 아들,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읽은 한 소년,

그리고 이 사고의 피의자로 지목된 기관사의 아내.... 그리고 묻힌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공감한다고 감히 얘기할 수 없는 슬픔이 된다. 

 

#탈선 사고 #도힌철도 가마쿠라선 상행 열차 #카마쿠라 이키타마 신사의 도리이 #승객 127명 중 68명 사망

#사고 후 두 달 #유령열차 #니시유이가하마 역 유령 '유키호' #사고 전 가마쿠라선 상행 열차 승차

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전반적 내용이다. 

 

[열차 승차 규칙]
1.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열차를 탈 수 있다. 

2. 피해자에게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 
3.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기 전에 어딘가 다른 역에서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사고를 당해 죽는다.
4. 죽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현실은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만일 열차가 탈선하기 전에 피해자를 하차시키려고 한다면 원래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전할까?

사랑한다 고맙다 고생했다 미안하다 힘들었지?.....

너무나도 자연스런 말들을 자연스렇게 표현하지 못했던 날들이다.

살면서 가장 힘이 되어주는 말들인데, 익숙해진 일상속에 표현하기 힘든 서툰 말들이 되었다.

자주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봤으면 누군가에겐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을까?

홀로 감당해야 하는 그 외로움과 힘겨움을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1인 가구(단독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적 사생활 침해받는 것에 민감한 사회이기도 하다. 

감당해야 될 삶의 무게가 늘어나는 팍팍한 요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도 무겁다.  

그 이면에 구석구석 소외된 곳이 있다. 사회적 관심이 세심하게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에서의  마지막 반전이 가슴 깊이 남는다.

.......  [열차 승차 규칙] 3의 예외_ 승객들은 다들 알고 있어, 머지않아 자신들이 사고로 죽는다는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려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승객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열차에서 내리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저승이 아닌 이승에서 계속 살아주기를 바랬기에. 

먹먹함으로 읽은 책이다.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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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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