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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살아내는 일 #대단한 일상 #일상의 탁월함 #6월의 꽃 #여름 작물 수확 #수확한 채소 맛보기 #하루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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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20 일상 그 놀라움
2023. 6.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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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다. 

계절마다 피는 꽃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지금 6월 이맘때 내 눈으로 본 꽃들은

접시꽃 무궁화 봉선화 능소화 낮달맞이꽃 송엽국 페튜니아

그리고 우리 학교 운동장 가장자리 배수구에서 위로 뻗어나온 닭의 장풀까지...

담장 넝쿨 장미꽃은 더운 볕에 시들었고

금계국의 노랑도 색이 바랬다.

봄에서 여름으로 시간이 바뀌어가는 찰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음에 눈이 즐겁다. 

시간마다 늘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다르다.

그 다름을 찾아내는 똑같지 않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가지 오이 땅콩 고추 감자 방울토마토 등 때에 맞춰 잘 여물어가고 있다.

물 주고 수고함으로 수확하는 기쁨과 먹는 재미... 상상 그 이상이다. 

감자 캐는 것을 도왔다.

흙에서 감자들이 무더기 나오는데, 큰 감자 작은 감자 모두 예뻐보였다.

씨 뿌리고 수확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런걸까!

 

작은 감자는 삶았다.

오이와 고추, 상추는 쌈장을 만들어서 찍어 먹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덧입혀지니 입맛이 변했다. 

어리고 젊을 땐 전혀 먹지 않았던 음식을 나도 모르게 만들고 있다.

그 맛은 웃음 나올 정도로 재밌으면서 맛있다. 

삶은 감자는 아이가 내일 아침에 먹고 학교에 간다고 하니 내심 반색했다.

엄마표 음식보다 인스턴트에 익숙한 아이들의 까다로운? 요즘 식성을 생각해보면,

마음속으로 다행이다... 감자라도 잘 먹어줘서^^

 

일상에서의 특별한 요리를 지칭할 때 '~카세'라는 드립의 소재를 이용하면서

단어의 트렌디함을 말해준다고 한다. 오마카세의 변주(드립)로 이모카세, 아빠카세...

신선한 재철 재료로 오늘의 메뉴를 운영하는 일반 식당의 주인(이모, 아빠, 엄마,..)을 지칭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말은 진화하고 그 말은 시대와 사회상을 탁월하게 반영한다.

엄마카세로 사춘기와 성장기를 지나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is뭔들???

지금 읽고 있는 책[말의 트렌드] 중에서 생각나서 적어봤다. 

 

가만히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본다.

그냥 어제와 다름없는 일상이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오늘 하루를 살아내었음에 이렇게 뭉클하고 대견할수가!

놀라운 일상? 일상의 놀라움? 그냥 읽어도 바꿔 읽어도 그저 놀랄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살아내는 일은...

하루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무리 해보는 것도 처음있는 일?!

나름 의미를 부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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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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