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여름이라고 하지만.....
장마인 듯 아닌 비도 자주 계속 오랫동안 왔고,
한낮의 열기가 식지않고 밤 늦게 아침까지 27~28℃로 이어지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오전부터 30℃가 넘는 온도와 한낮까지 32~34℃ 땡볕에 숨이 막힌다.
아침은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정오 전후로 에어컨을 켰는데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실외기의 팬은 계속 돌고 돈다.
오후에 켠 에어컨은 다음날 아침까지 시원함과 쾌적함,
단잠까지 선물한다.
학교 텃밭은 비와 땡볕에 풀이 허리춤까지 자랐다.
덩달아 가지와 방울 토마토도 쑥쑥~~
개학하기 전에 풀을 제거하고, 텃밭을 솎아낸다고 하셔서
작은 것은 놔두고 크고 굵직한 가지를 두 번째 땄다.
풀이 무섭게 자랐다.
여치인줄 알았는데.... 방아깨비!
가지 딴 검은 봉다리에 들어가 있어서 깜짝이야~!
가지 따고 도서실로 가는 길목에서도 방아깨비~!!
어쨌든 놀랬지만 반가운 친구를 만난 듯^^
나는 가지 큰 것 2개만 필요한데....
가지볶음이 아닌 가지전이 별미였다.
후추와 소금 간에 부침가루 솔솔솔 뿌리고 달걀물로 구워내기!
행정실 차장님과 교감선생님, 1학년 선생님, 전담 선생님 나눠드렸다.
학교 텃밭에서 딴 방울토마토는 와~~ 볕이 한가득 들어찼다.
저 싱싱한 빛깔 보소~!
얼마나 탱탱하고 맛있던지.
토마토는 과일이 아닌 채소라서 그런지 짭짤한 감칠맛이 나는 듯....
헹궈내지않고 바로 따서 먹으니 신선함 그 자체였다.
씻어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일부러 먹을 땐 그릇에 조금 담아 밖에 내놓는다.
텃밭에서 바로 땄을 때의 그 감칠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도 텃밭을 마지막으로 둘러볼 참이다.
나머지 가지와 방울토마토를 따야지!
잘 알지못해 딴 이름으로 불린 방아깨비야 미안~
다음주에도 검은 봉다리에 사알짝 들어오렴.
그 땐 놀라지않고 '안녕, 방아깨비!'
이름 불러줄게^^
학교에서 계절마다 추억이 생겨서 기쁨 플러스다.
내 마음을 지켜주는 자잘한 행복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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