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제주 여행 첫 날은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새별오름의 여운을 가득 안고, 아비토끼가 가고 싶어했던 용머리해안으로~~
용머리해안 옆에 산방산이 위풍당당 서 있다.
산 아래 절이 있고, 가장자리에 큰 불상이 앉아있다.
제주 둘레길을 돌아오면서 보였던 작은 산이 아주 크게...
「산방산-용머리해안-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
트인 바다, 용머리해안과 입구에 하멜상선전시관.
하멜상선전시관은 입구를 막아놨다.
아비토끼가 두리번거렸다.
용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없다.
사람들 손을 탔거나, 바다에 깎이고 깎여서 결국 바위가 사라졌나보다.
아쉬웠지만.... 그냥 짙푸른 바다에 마음을 놓고 왔다.
용두암 표지판을 보고서야 우린 잘못 알고 있었다.
용머리해안이 아니라 용두암이었다.
결국 용두암은 제주 시내에서 가까워 마지막 날에 들렀다.
갯깍주상절리대
산방산도 용머리해안도 아닌 첫 날의 마지막 장소는 '갯깍주상절리대'
갯깍주상절리대에 도착하니 17:20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점점 몰려오고 있었다.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마른 풀 아래로, 아래로.
바람따라 억새가 하늘하늘 나풀거린다.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가보다.
제주 중문의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가 유명하니까.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은 그 자체로도 어마어마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도 내가 좋으면 그걸로 족하다.
갯깍주상절리대는 시린 바다와 어슴푸레 저무는 해넘이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비록 주상절리가 화려하지 않지만....
어우러짐이 충분히 좋았다.
제주에 오면 오름과 바다가 보고 싶었는데,
바다는 실컷 본 듯 같다.
가을의 억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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