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토끼랑 창녕 남지 유채꽃 보러 산책 나갔다.
다음주 13일부터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 전에는 사람들도 많이 오지 않을거고, 붐비지도 않을거라 생각했다.
아... 그런데, 이 생각은 나만 가진게 아니었나보다.
축제를 방불케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행스레 우린 10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차로 인해 도로가 막히지는 않았다.
유채꽃이 만발한 넓다란 남지체육공원에는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고,
차들은 빈 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듯...
이미 유채꽃 만발한 남지체육공원은 축제가 시작되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관광버스며 승용차들의 주차행렬이 줄을 잇고
주차하는 분들의 바쁜 움직임도 보였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
천막 사이로 반짝 식당가가 펼쳐졌고, 인기있는 간식거리도 팔았다.
아이들 놀이기구도 들어왔다.
축제와 함께 미리 어린이날을 엿보는 듯 하다.
사람들 사이로 걸어가도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의 향연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 번 와봤는데, 때를 맞춰 이렇게 와보긴 처음이다.
그 때와 지금 펼쳐진 풍경이 너무 다르다.
때에 맞게 핀 노란 유채꽃의 향기가 날과 잘 어울렸다.
나들이 하기 적당한 날씨와 볕의 어울림!~
걷기 싫어하는 효진이는 이 넓은 유채꽃 밭을 다 보기 전에
먹거리에만 눈독들이며, 다 봤다고 집으로 가자고 했을텐데.....
효진이가 안 따라오길 다행이라고 우리끼리 웃는다.
코로나19 이후 치뤄지는 전국 축제답게 잘 꾸며놨다.
유채꽃만 있는게 아니라 알록달록 튤립도 수줍은 아이처럼 예뻤다.
수선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꽃인데,
여기에서도 학교에서도 볼 수 있어서 그냥 기분이 좋다.
태극 문양의 튤립 꽃밭도 만들어놨는데,
어디에서든 사람들이 붐볐다.
지금 여기 남지체육공원의 유채꽃밭은 모든 곳이 포토존이다.
사람들이 다 어디에서 오는걸까?
축제에 사람이 없으면 축제라 할 수 없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여기에서는 통하지 않을 듯...
코로나19 이후 활기가 제대로 느껴졌다.
마스크 끼지 않고 사람들 모습을 보는게 얼마만인가 싶기도 하고.
풍경이 참 예뻤다.
볕도 좋고 날도 따뜻했다.
사람들 웃는 모습이 더 보기에 좋았다.
나름 봄소풍이라고 어제 장 봤을 때 김밥 재료를 다 샀다.
오늘 아침에 바쁘게 준비해서 김밥 말았다.
남지 유채꽃밭에 와서 김밥 도시락 먹기로 했는데
김밥은 아침으로 집에서 먹었다.
물이랑 따뜻한 커피만 보온병에 담아 챙겨왔다.
정자도 많고 쉴 곳도 제법 있었는데,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그냥 집에서 먹고 잘 온 것 같다.
돗자리도 늘 차 트렁크에 넣어두는데
조금 덜 복잡했으면 아마 도시락도 제대로 준비해와서
꽃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맛있게 냠냠~~
완전 봄소풍이었을 것 같다.
축제를 마치고 다시 오면 조용할 듯....
사람들로 북적이지않고 그야말로 봄 산책을 제대로 할 것 같다.
봄이 완연하다!~~~
제법 굵직한 비 온 뒤 공기도 맑다.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크다.
차에서도 히터와 에어컨을 번갈아 튼다.
주말 되면 일부러라도 밖으로 나오게 된다.
쉬어간다는 것은 큰 일은 아니다.
그냥 아주 사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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