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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 5일장 #가을배추 3포기 1만원 #풍성한 밥상 #넉넉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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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10 금치가 아니라 김치를 담궈 맛있게 냠냠^^
2020. 10.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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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 온도가 많이 내려간 10월의 주말이었다.

다음주에는 7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 겨울은 왠지 이름값 할 것 같다.

몇 년 사이 이름만 겨울이었지 춥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인지 몰라도 공기질은 좋았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로 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확인했던 것 엊그제 같은데.

이른 가을의 추위가 낯설면서도 완연하게 느껴져서 좋다.

먼지 없는 맑고 파아란 하늘은 가을의 이름을 돌려준 듯 싶다.

'맑다. 좋다. 예쁘다. 푸르르다' 혼잣말도 한다.

 

 

배추와 무로 겉절이 담으려고 아침에 함안 5일장 갔다왔다.

한 달 전에는 배추가 한 포기 만 원까지 했는데, 지금도 비싸려나?

김장 배추를 심기 전 가을 배추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채소도 많이 나왔고 의외로 배추도 제법 눈에 띄었다.

3포기에 만 원.......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봤는데도 똑같다.

배추만 보였다. 둘러봤는데 알이 꽉 찬 배추를 정말 3포기 만 원에 팔았다.

뭔 일인가 싶었다. 한 달 전의 상황과 완전 다르네.

알도 꽉 찼고, 배추도 크고 실했다.

무도 추석 전에는 4천원 이랬는데, 지금은 2,3천원 했다.

콩나물 할머니 집에 가서 콩나물도 샀다. 2천원, 역시 여섯 번이나 담아서 주셨다.

차마 천 원어치는 못 사겠더라. 두부도 사고, 떡볶이랑 먹으려고 튀김도 샀다.

시장하는 날만 문 여는 정육점에서 신선한 생고기 찌개용으로 샀다.

좋은 배추를 사서 마음이 저절로 넉넉해진 듯 하다.

 

집에 와서 무심하게 배추를 자르고, 절이고, 물 빼고 김치도 후다닥 담궜다.

할머니의 정이 가득 든 콩나물도 무치고.

늘 김장김치와 파김치가 식탁에 올라왔는데, 오늘은 푸릇푸릇한 생김치가 올라왔다.

느낌이 다른 풍성함이다. 두부 넣고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달걀말이도 도툼하게 부치고, 추석에 선물 들어온 스팸도 굽고.

맛있게 잘 먹었다. 저 생김치에 수제비를 끓여 같이 먹어도 완전 좋겠다.

올해 김장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작년 김장김치가 1통 남아있으니.

생김치로 조금씩 맛있게 담글려고^^

엄마가 준 고춧가루도 넉넉하게 있고, 뭣이 마음도 풍성해진다.

이제는 생김을 사서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해서 고소하게 먹는

김 굽는 시간이 왔다. 추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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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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