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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진정 산책 #괴산재 구경 #6월의 연못과 나무가 멋지고 수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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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12 함안 무진정 산책
2022. 6. 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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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끝 호계 바로 옆 다리 하나 사이에 두고 함안이에요.

광려천을 걸으면서 두 행정구역 사이를 오며가며 하지요.  

살고 있는 곳보다 옆 동네 함안으로 산책을 자주 가곤 합니다. 

한 곳에 오래 살았다고 그 지역을 속속들이 다 아는 것 아니니까요.

마음 편한 곳은 늘 같은 곳을 다녀도 좋아요.

모르는 곳을 알고서 찾아가는 기쁨도 산책의 묘미지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1976.12.20.) 무진정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라고 하네요.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 조삼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선생의 호를 따라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연못이 멋집니다.

아마 이 풍경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사람들의 발걸음 옮기게 하나봐요.

 

6월의 초여름,

녹음이 짙어져가고 있구요.

오늘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그런지 볕이 강하지도 않았어요.

한낮엔 더울 것 같았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청명한 바람이 불었어요.

아마 몇 십년을 묵묵히 한 자리서 커 온 나무 때문이 아닐까요?!

쑥쑥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뻗은 나무가 너무 멋졌어요.

그 나무들이 뿜어내는 자태가 놀라웠어요.

서로 쭉쭉 뻗어 그늘을 만들어내고, 바람이 솔솔 통하게 하는 듯.

쉬엄쉬엄 걸으면서 풍경을 눈에 담았어요.

 

 

 

연못에 비단잉어를 풀어놨나봐요. 

비단잉어들이 너무 커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인 곳에만 비단잉어들이 몰려있어요.

신기하고 궁금해서 가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새우깡을 주는거예요. 

새우깡??? 이라면 보통 유람선을 타고 바다 산책 할 때

날아오르는 갈매기들한테 주는 것 아니었나요?
더 놀라운 것은 비단잉어들이 그 새우깡을 서로 먹으려고 해요.

사람 손을 탔나봐요.

저 넓은 연못 다른 곳에는 비단잉어들이 한 마리도 없었어요.

보통 물고기 먹이도 배합사료가 있는 걸로 아는데.

저 연못의 비단잉어들은 몇 날 몇 일 굻었나봐요. ㅠㅠ

 

 

 

무진정 바로 옆에 위치한 괴산재

조삼 선생의 후손과 인근 청소년들의 교육 전당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네요.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탁 트임이 좋았어요.

뒷편의 대나무 숲과 앞에는 잔디가 깔린 전통 가옥의 모습.

기와 지붕이 멋드러지고, 

칸칸이 마루와 통창으로 쫙~~~

이런 주택에 살고 싶다... 라는 생각과 함께 

비싸겠지! ㅋㅋ

저절로 읽고 쓰기가 될 것 같아요.

왠지 마음도 풍요로워질 것 같은...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아비토끼를 칭찬합니다^^

주일마다 이젠 산책 나가기로 했어요. 

계속 집에 있으니 멍해지고 갑갑해요.

조금이라도 바깥 공기를 씌고 들어오니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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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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