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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꽃테마파크 #연자방과 물옥잠꽃 #산책 #처서 #여름 가고 가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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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23 연꽃 진 자리, 여름 향은 옅어지고
2022. 8.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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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 '처서'이다. 

늦여름 더위가 물러난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몇 일 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스며들어왔다.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꿀잠 잤다. 

아비토끼가 퇴근 후 샤워하면서 에어컨 필터도 씻었다.

맹렬하고 뜨겨웠던 여름이 지나가나보다.

 

 

주말에 연꽃테마파크 산책했다.

연꽃 향이 은은하게 바람 따라 퍼졌다.

인공이 섞이지 않은 자연 향에 마음이 벅차오르는  느낌!

건강해질 것 같은...

연꽃 진 자리에 연자방 씨앗이 알알이 맺혔다.

기세등등했던 더위도 한 풀 꺾이고.

여름이 가고.

활짝 꽃잎 열린 연꽃은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을 두 팔 벌려 맞이하듯.

우아하고 소박한 듯 담백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연꽃 핀 한 켠 곳곳에 물옥잠이 둥둥~~~

개구리밥도 둥둥둥~~~

연꽃 질 즈음에 물옥잠 꽃이 피었다.

꽃 핀 것 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키 큰 꽃대와 꽃이 신비스러움이 느껴진다. 

진한 푸른빛 꽃이 닭의 장풀과 닮았다. 

물옥잠의 푸르름을 보니 눈이 맑아진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사방으로 연꽃이 피었다.

따가운 여름 볕에 쉬어가라고 곳곳에 버드나무도 서 있다. 

아비토끼가 좋아하는 나무

버드나무 아래 평상은 생각만해도 흐뭇한 미소가....

 버드나무 아래 그늘에 바람이 드나들고

나도 모르게 송글송글 맺힌 땀을 식혀준다. 

 

물에 딱 붙어 앉아있는 수련이 피었다.

하늘 높이 두 팔 벌린 우아한 키 큰 연꽃과 다르게

앙증맞게 핀 수련은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귀여움이 있다. 

 

여름의 꽁무니가 보인다. 

매미 울음 소리 대신에 풀벌레 소리가 난다.

여름 잔향이 아직 남아있지만, 가을이 이미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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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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