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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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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잘 알아야지 활용을 하고 실천을 할 수 있다.

활용을 잘 하면 보물이 될 수 있고,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면 쓰레기가 된다.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간의 삶이 지속되는 한 쓰레기와의 동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쓰레기와 재활용, 분리배출이란 용어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필요없는 것이면 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되고 따로 분류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원하는대로 물건을 살 수 있되, 버리는 것은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다.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되는 순간이다. 똑똑하게 잘 버려야 되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2주마다 화요일에 분리배출을  실시한다.

분리배출 하기 전에 방송을 한다. 재활용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늘 알려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리배출 하는 품목들이 세분화되어지고 까다로워진다.

환경부에서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에 대한 자료를 각 세대 우편함에 넣어 배부를 했다.

신경써서 분리배출을 해야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여전히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 품목들이 있다.

우산처럼 천/살/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재료가 다른 물건은 헷갈린다.

그래서 알고 싶은거다. 어떻게 잘 버리고, 줄이면서 재사용 할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평소 갖고 있었는데,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책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덩달아 일회용품의 증가는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킨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까지 초래한다. 분리배출이 아니라 쓰레기 자체를 정말 줄여야 될 듯 싶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분리배출 0X 퀴즈를 풀어봤다. 10문항 중 9문항 정답이다.

정답 8개 이상이면 분리배출 고수 등장! 이라고 으샤으샤 해주고, 5개 이하면 책 읽고 다시 도전! 하라고 쓰여있다.

1번 문항이 좀 헷갈렸다. '일회용 종이컵은 재활용이 가능해서 종이류로 배출한다'

책 읽어보니(113쪽) 종이컵은 안쪽 비닐 코팅 때문에 일반 페지와 섞이면 재활용이 안 된다고 나와있다.

별도 수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차나 커피를 다 마시면 종이컵만 따로 모아둔 긴 막대 플라스틱 통에 꽂았는데

그 종이컵만 따로 모으면 재활용이 되는거다.

우유팩도 안쪽에 비닐코팅 되어있는데 우유와 같이 모아도 되겠네 생각하지만, No~~

우유와 종이컵은 코팅 정도가 달라 재선별 과정을 거쳐야한다. 서로에게 '이물질'이란 말이 우습기도 하고, 이해도 된다.

 

분리배출한다고 모두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잘 배출해야 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

분리배출만 잘 해도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소비자로서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하되, 물건을 만든 생산자에 대한 불만도 있다.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이 잘 되는 물건을 만들면 분리배출 고민하지 않고 쉽게 하겠는데, 왜 자꾸 겉을 치장하는지 모르겠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런 책을 읽고, 일상에서도 조금씩 실천하게 된다.

 

 

내용물은 비우고, 음식이 묻어있는 것은 씻어내고, 종이테이프와 송장이 붙어있는 배달된 스티로폼과 종이박스에서 떼어낸다.

음료수 페트병에 인쇄된 비닐도 떼어내 분리한다. 씻기에 애매한 기름병이나 양념통은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음식물 쓰레기는 늘 일회용 투명 비닐을 사용했는데, 이것도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기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샀다.

아파트 의류수거함에는 낡은 물건을 내놓는게 아니라 유행이 지나 잘 입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상태가 좋은 신발, 구두, 가방 등

넣어야하고, 간혹 의류수거함에 이불 배개 전기요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 종량제 봉투나 페기물로 신고해 버려야한다.

집에 이때까지 사용한 핸드폰과 보조배터리가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 대리점에 반납하기도 머뭇거려졌는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운영하는 휴대폰 수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수거된 휴대폰을 파쇄 처리하기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하니 알아봐야겠다.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 제단에 기부된다고 하니 좋은 일이다.

 

 

마트에 가서 계산한 후 영수증을 여전히 주는대로 받는다. 증빙용으로 제출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산 품목이 제대로 계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발급하지 않아야겠다.

종이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12만 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하고,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쓰레기를 알아가다 보면 사회 전반의 열악한 문제들이 연결되어 있어요.

사람이든 쓰레이든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생계 목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이 20만 명을 넘는다는 사실은 노인복지의 열악한 실태를 보여줍니다.

폐지 가격을 높여 어르신들의 생계를 돕기는 시장 상황 탓에 불가능하니 노인 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어떤 쓰레기를 배출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복지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데이터가 나올 수 있겠구나!

사각지대에 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편적이면서 적절한 복지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선한 쪽으로 발상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어쩌면 이런 쪽이 아닐까?!!!

 

 

저자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동영상 채널, '도와줘요 쓰레기 박사'를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는지 알려주는 채널인데, 분리배출과 재활용 문제에 대한 관심은 수많은 댓글로 나타나고

서로 나누다보니 책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역시 나와 같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라서 그런지

이 책「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이해하기 쉽게 너무 잘 요약되어져 있다.

 

재활용되니깐 괜찮아..... 이것은 일회용품의 사용에 면죄부를 준다.

처음이 어렵지만,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에코백을 사용하고, 빈 용기를 가져가고.

소비자 실천이 중요하며, 덩달아 기업과 유통업체에 포장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소비자 행동을 보여줄 때이다.

기업의 이미지는 요즘 더 중요해졌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착한 기업이란 이미지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안기고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다. 반면, 갑질하거나 불량한 기업은 소비자들은 불매로 답한다.

소비자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이제는 기업들이 더 잘 안다.

 

'일회용=위생적' 이 진부한 룰도 깨어져야 한다. 일회용이란 편리함을 위생으로 둔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티슈만 봐도 요즘 종류가 많다. 걸레용으로도 나온다. 어릴적에 엄마들은 항상 낡은 수건을 빨아쓰면서 걸레로 사용했다.

빨아쓰는 것도 모자라 삶아서 바짝 말려서 냄새를 없앴다. 걸레인데...... 이런 수고로움을 매일 했다.

지금 우리는 이런 수고로움을 하지 않는다. 물티슈는 만능이다. 편리함과 위생을 다 만족시킨다.

위생 기준은 지키되 일회용품 사용은 자제해야 된다는 것, 잘 아는데 쉽지 않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책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안다.

아니깐 일상의 무심코 행했던 일들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인식하게 된다.

 

제대로 된 분리배출, 그리고 재활용이 많이 되어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쓰레기 양도 줄고 천연자원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분리배출은 재활용 여행의 시작입니다.' 이 문장이 마음에 딱 들어온다.

나부터, 우리 집에서부터 분리배출 알아서 잘 해야겠다.

많은 부분이 이해되었고, 유용한 책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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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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