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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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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장마가 시작되었나보다. 

어쩌면 5월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잦은 비와 긴 시간 내리는 비는 딱 봐도 장마였다. 

더위 시작이 점점 빨라지고, 덩달아 장마도 빠른 느낌이다.

 

굵은 비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쌓였는데,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지 앓이를 했다.

처음으로 몇 시간 일찍 학교를 나선 병조퇴를 했다.

계속 바빴는데 6월에는 업무가 몰렸다.

방과후학교 교육비 지원자 반환건과 도서관 이벤트 준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동 공개,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 방학과 시간표 변경 등.......

루 하루 메모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이다. 

래도 시간은 흐른다.

하나씩 업무를 해나가고 있다.

 

 

창의미술 선생님이 광양 집에서 따온 자두이다. 

늘 자두는 마트나 시장에서 플라스틱이나 바구니에 든 것 사다 먹었는데.......

검은 비닐봉지 한가득 싱싱함을 채워 맛 보라고 주셨다. 

음...... 색깔부터 달랐다. 

크고 작은 것 모두 균일하지 않은 자두를 보니까 그냥 웃음이 퍼진다.

옷에 쓱쓱 닦아서 잘 익은 빛깔 좋은 자두를 한 입 베어 먹었더니

마냥 웃음이 난다. 그렇다.

웃음이 나는 자두이다.

 

과육이 단단하면서 달았다.

시중에 파는 자두는 신맛이 나면서 즙도 엄청 나오는데.

이 자두는 야무지면서 옹골찼다. 

볕이 가득 들어찬 느낌이랄까!

좋아서 또 생각하기를,

'나중에 마당 넓은 집에 살면 자두 나무도 한 그루 심어야겠다'

 

직접 딴 자두를 바로 먹은 뭔가 따뜻한 느낌,.......

못 잊을 것 같다. 

요즘 자꾸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따뜻함을 선물한다.

 

오늘은 2학년 해솔이에게서 마이쭈 사탕 하나를 선물 받았다.

도서관에서 어제 책 정리를 또 하고 있으니,

자기 반에서 가져 온 책들을 건네면서

'어휴, 오늘도 도서관 선생님 힘 드시겠다!' 그리고,

마이쭈를 오늘 건네는데........ 나 감동 먹었다.

솔아, 고마워^^

 

비는 세차게 내리고 퇴근 무렵,

교장선생님께서 보시더니,

학교 매화나무에서 갓 딴 매실 있다고 가져가라고 챙겨주셨다.

행정실 냉장고에 검은 비닐봉지 속 알알이 매실들,

매실청 만들어 교장선생님 한 병 챙겨드려야겠다.

뭔가 뿌듯하면서 보람찬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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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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