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에어컨 틀지 않아도 아침, 저녁 가을이 들어온 듯 잠 자고 깬다.
콧등으로 맡아지는 냄새가 다르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노랫말이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볕이 따갑지 않다.
여전히 매미 소리 들려오지만 기세가 많이 누그러진 듯.....
매미야, 올 여름도 수고했어!
늦잠을 자도 되는데, 습관적으로 7시에 눈이 떠졌다.
한참을 뒹굴뒹굴~~~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감자샐러드샌드위치+밀크커피+포도'
서양인들의 아침 밥상을 흉내냈다.
역시 밀크커피는 진리다!
비 보슬보슬 내릴 때도, 여름에서 가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즈음에도,
모두 잠든 늦은 밤 괜시리 홀로 잠 오지 않을 때....
아무리 비싸고 당도 높고 맛있는 포도가 나왔다 하더라도 포도는 캠벨포도!
알알이 잘 맺혔는데, 포도알이 굵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
올해 처음 먹는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포도다.
점심에는 콧바람 씌러 근교 바닷가에 갔다가 집에 와서 컵라면,
어제 비가 와서 파전 해먹으려고 재료 사가지고 왔는데,
비 안 오는 오늘 구워 먹었다.
제법 실한 오징어 가격이 많이 내렸다.
홍합도 빠질 수 없지.
땡초 다져서 조금 매콤하게 노릇노릇 구웠다.
비 안 와도 파전은 고소하고 맛있다.
집에 있으니 계속 요리를 하게 된다.
밖에 나가서 먹기는 위험하고, 배달시켜 먹는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냉장고에 식재료들이 쌓여간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냉장고가 자주 널널했는데.....
덩달아 아이도 방학이고, 나도 학교 방학이라 급식을 안 하니
찬장에 (컵)라면도 종류별로 쌓여간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아무튼 요즘 집콕/방콕으로 각자의 건강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야 하니까.
모두, 화이팅!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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