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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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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어컨 틀지 않아도 아침, 저녁 가을이 들어온 듯 잠 자고 깬다. 

콧등으로 맡아지는 냄새가 다르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노랫말이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볕이 따갑지 않다.

여전히 매미 소리 들려오지만 기세가 많이 누그러진 듯.....

매미야, 올 여름도 수고했어!

 

 

늦잠을 자도 되는데, 습관적으로 7시에 눈이 떠졌다.

한참을 뒹굴뒹굴~~~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감자샐러드샌드위치+밀크커피+포도'

서양인들의 아침 밥상을 흉내냈다.

역시 밀크커피는 진리다!

비 보슬보슬 내릴 때도, 여름에서 가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즈음에도, 

모두 잠든 늦은 밤 괜시리 홀로 잠 오지 않을 때....

아무리 비싸고 당도 높고 맛있는 포도가 나왔다 하더라도 포도는 캠벨포도!

알알이 잘 맺혔는데, 포도알이 굵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 

올해 처음 먹는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포도다. 

 

 

점심에는 콧바람 씌러 근교 바닷가에 갔다가 집에 와서 컵라면,

어제 비가 와서 파전 해먹으려고 재료 사가지고 왔는데,

비 안 오는 오늘 구워 먹었다.

제법 실한 오징어 가격이 많이 내렸다.

홍합도 빠질 수 없지.

땡초 다져서 조금 매콤하게 노릇노릇 구웠다.

비 안 와도 파전은 고소하고 맛있다.

 

집에 있으니 계속 요리를 하게 된다.

밖에 나가서 먹기는 위험하고, 배달시켜 먹는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냉장고에 식재료들이 쌓여간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냉장고가 자주 널널했는데.....

덩달아 아이도 방학이고, 나도 학교 방학이라 급식을 안 하니

찬장에 (컵)라면도 종류별로 쌓여간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아무튼 요즘 집콕/방콕으로 각자의 건강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야 하니까.

모두, 화이팅!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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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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