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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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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맘때 여름에서 가을로, 낮 더위에서 밤 서늘함으로

계절과 공기 흐름이 바뀌려고 할 즈음에

목이 간지럽고, 마른 기침이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감기는 명함을 못 내밀었는데

계절 바뀜에 따라 몸은 희안하게 안다.

머리도 지끈하고 무겁다.

 

내 몸 상태랑 상관없이 밤 느낌은 좋다. 

검은 밤 창 밖을 한참이나 본다. 

풍경이 가로막혔지만, 그냥 멍하니 밤을 구경한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네!

수고했어, 토닥토닥~~

 

 

순박하고 소박한,

털별꽃아재비를 아파트 화단에서 만났다.

아주 작은 풀꽃이 나는 좋다.

왠지 나를 닮은 듯...

시간이 흐를수록 소박함이 좋다. 

복잡하지않은 단순함.

며칠 뒤에 장농에서 옷을 꺼내 정리할 듯,

책장의 책도 정리할 듯.

 

비가 오늘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늘색도 잿빛과 볕 사이에서 마법을 부리듯....

낮에 오려던 비가 지금 솟구친다.

비가 송글송글 맺힌 창을 통해 밤이 내려앉았다. 

멍하니 있다가 비가 갑자기.....

놀랬다.

낮비 보다 밤비가 잠잠히 듣기 좋다.

뭔가 센치해지는 기분;;;;

 

아비토끼도 효진이도 오늘은 기분 좋고 평안한 날,

집으로 일찍 왔다.

오랫만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었다.

혼자 먹거나, 둘이서 먹거나

오늘은 셋이서.

자기만의 방?에서 서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늘 이렇게 보냈는데,

오늘은 새삼스레 기분이 그렇네.

함께 있지만 또 따로.

어떤 집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카톡으로 필요한 것 말한다더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자기만의 방에서

씁쓸함과 쓸쓸함이 마음 한 켠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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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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