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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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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소박하게 그려진 그림에 눈길이 간다.

카드와 이모티콘, 수첩 등 그려진 그림은 아기자기 마음에 오래 남는다.

삶과 마음의 거리감 차이인가보다.

읽어내야하고 이해해야 될 것 같은 명화와 내 삶 가까이 풍경을 담은 민속화와의 차이~~

왠지 익숙한 느낌의 풍경을 본 것 같다는 것 때문에 친밀감을 느낀다.

책 「내 사랑 모드」이다.

 

 

캐나다의 사랑받는 화가, 모드 루이스의 작품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인 듯....

그래, 미국의 모지스 할머니!

그림의 화풍이 소박하니 닮았다.

모지스 할머니는 7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멋지게 삶을 꾸려나간 모습이 생각난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도 따뜻하다. 

 

비슷한 듯 차이가 났다. 

모지스 할머니와 모드 루이스의 그림.

아마 살아왔던 삶의 환경 차이 때문이 아닐까!

그 환경은 오롯이 그림 속에서 표현된다. 

 

 

모드 루이스에 관한 영화 <내 사랑/2016>을 보았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좋은 계절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보고 싶어서. 

볼만한 영화를 넷플에서 검색하다 내 눈에 띈 영화였다. 

 

 

모드의 그림은 입소문이 났고,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직업 화가가 아니라 그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모드 루이스의 삶,

그림은 살아 움직일 듯 선명하게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데,

녹록치않았던 삶으로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스며든다. 

 

구두쇠 스크루지와 닮은 에버렛도 성격적으로 모난 부분 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드의 삶에 함께 거함에 있어서는 많이 아쉽다. 

거주하는 집의 환경에 신경써줬더라면 

모드의 행복한 시간이 조금 더 연장되지 않았을까?!

영화와 다르게 책에서 모드의 그림을 보며 사연을 알고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진다. 

 

 

모드와 그의 옆지기가 된 에버렛, 그리고 길가 아주 작은 오두막.

열악한 환경에서 탄생한 모드 루이스의 작품들.

모드 작품 속 영감은 어릴 적 추억과 현재의 삶이 그림의 재료가 된다. 

 

신체 장애를 가지고 있고, 사람과 소통하는데도 힘들지만

그녀 삶을 지탱해주는 그림이 있었기에 가난해도 행복했다.

사람들이 겉으로 판단하는 것과 모드가 느끼는 삶의 행복 가치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모드와 에버렛의 작은 오두막집, 햇살 한 줌 들어오고...

벽면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스토브, 창문과 출입문, 바깥 벽면에

모드가 그린 그림들이 있다. 

고양이, 개, 사슴, 새와 말, 산과 집, 썰매, 부두, 고기잡는 배, 꽃과 나무, 바다풍경...

특히, 모드가 그린 겨울 풍경에는 하얀 눈과 푸릇푸릇 초록이 공존한다.

겨울에도 꽃이 핀다. 

어렸을 때 마주하던 자연에 따스함을 입혔다. 

 

내성적인 모드의 성격처럼 그림에 사람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함께 한 남편 에버렛이 모드의 그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모드에겐 에버렛이 가장 따뜻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인 듯.

모드는 그림을 그리고, 에버렛은 모드의 그림을 팔고.

생선과 땔감을 팔던 에버렛이 모드의 그림을 흥정하고 판다. 

늘 바빠 처음에 가정부를 구했던 무뚝뚝한 에버렛이 살림을 한다. 

에버렛에게 모드는 인생 2막의 시작이요, 로또인 셈이다. 

 

"모드는 자신의 그림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모드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은,

평범한 시골 아낙이 마을의 가을 축제에 내다 팔기 위해

예쁘게 만든 앞치마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

 

오두막집을 자신의 터전으로 기꺼이 받아들였기에

에버릿의 아내라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러웠던 모드.

안정적이고, 존중받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사실.....

붓 하나만 있으면 만족하는 모드의 삶.

사람들이 누군가를 향해 왈가왈부할 삶이란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모든 삶이 자신의 선택이고,

모드는 자기에게서 '좋은 편'을 택했다. 

그래서 겨울에도 꽃이 필 수 있는거다^^

 

내가 가진 것을 보물로 여기고,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내야겠다.

겨울 눈 속 전나무에도 알록달록 예쁜 꽃이 피었듯이

내 삶에도 꽃이 피기를!!!

 

 

 

 

 

「내사랑(2016)」사랑하려면 이들처럼♥

심한 관절염으로 삶 전체가 불운한 여인이 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돌봐 줄 사람은 오빠만 남았다. 그 오빠란 사람은 부모가 남매에게 남겨준 집 한 채를 팔아먹었다. 여동생은 숙모에게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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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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