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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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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올해 중3 졸업반이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간다. 

오히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갈 때 늦은 공부로 인해 아이가 뒤쳐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지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한다고 하니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지금 잘 해나가고 있음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는 거의 안 해봤다.

그냥 때가 되니 아이가 오히려 자신에게 필요한, 다시 말해 부족한 과목의 공부를 해야겠다고

수학과 영어 학원이나 공부방을 보내달라고 했다.

참 손이 덜 가는 아이였고, 아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좀 편한 엄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아이는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챙기고 있다. 

 

요즘 고등학교 진학에 관련해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을 본다. 그런데.....

그 내용과 용어들이 많이 생소하고, 30년 전 우리 때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 정도로 꼼꼼해졌다. 

왜 서울의 교육1번지라 불리는 강남에서 '돼지 엄마'가 부상하는지 이해된다.

▶'돼지 엄마'는 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에 대한 정보에 정통하여 다른 엄마들을 이끄는 엄마를 이르는 말로

주로 학원가에서 어미 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듯이 다른 엄마들을 몰고 다닌다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아무리 아이가 알아서 척척 한다고 해도 엄마가 무지해도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관심한 척 하되, 무지하지는 말아야겠다. 아이가 혹시 도움이 필요할 때,

학문적으로는 도움 못 되더라도 입시 정보에 있어서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아이는 자신의 방향을 조금은 수월하게 가늠해보고 [슬기로운 고등생활]을 보내지 않을까!

 

 

책 「슬기로운 고등생활」이다. 올해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하는 아이와 엄마에게 너무 필요한 책.

때맞춰 잘 나온 것 같다. 세월이 너무 흘러서 지금의 고등생활은 많이 다를텐데.....

최소한 엄마에게는 얼핏 들어봤는데 생소한 용어를 숙지하는게 제일 먼저 필요한 것 같다.  

책을 펼치고 읽는데...... 의외로 잘 읽혀졌다. 빠져들어간다.

그만큼 아이 미래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것에 자동반사적으로 관심이 가기에.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의 생생한 체험담이자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 상담했던 많은 사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 입시 설명회보다 훨씬 신뢰감이 쌓이는 듯 좋았다. 

 

중1 자유학기제와 이래저래 공부의 기초가 다져지지 않았고, 중2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내실있는 대면수업과 제대로 된 학력 테스트를 받지 못했고, 중3 여전히 코로나19 중이지만 대면수업의

활성화와 시험으로 아이는 제대로 부족한 과목을 알게 되고, 홀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서관 도우미로 읽지 않았던 담 쌓았던 책과도 친밀해졌다. 

무엇보다 아이는 지금 우리랑 진로와 입시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럴 때 엄마의 정보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들인데, 이 책「슬기로운 고등생활」으로 미리 군불을 지펴놓아야겠다.

아, 이 책 「슬기로운 고등생활」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놓쳤을 많은 부분들,

아이 혼자 내신 준비와 학교 생활, 수능 대비 등 홀로 고군분투했을 듯 싶다.

 

 

결국은 기본에 충실하는게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정시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교과전형, 창의적체험활동(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 등

진로를 미리 정했다 하더라도 학교생활과 내신은 균형있게 준비해나가야 한다. 

 

지금 아이들은 공부 뿐 아니라 오로지 대학 입시를 위해 챙겨야 될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입시의 과열 경쟁에서 불필요한 부분과 아이들의 부담을 안겨주는 공부 외의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점점 줄어들거나 반영되지않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어렵다.

사회 변화에 걸맞는 변형된 교육과 수업의 혁신이 필요하고, 교육 정책에 있어서 많은 시도를 해보는데

그 시도가 일관성이 있고 괜찮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첫걸음은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데서부터 시작된다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용어를 알고 읽으니 훨씬 수월하게 이해되었다. 

결국 '학교생활이 대학입시 결과를 좌우하는 열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하고 유용한 책을 읽어서 고맙고 좋았다. 

아이에게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함께 얘기하며 공유함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 같다. 

알고 얘기 나누는 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대화가 단절되는 부분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 듯 싶다. 

 

사춘기와 입시/공부스트레스로 가장 민감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조금은 덜 힘들게 보낼 수 있는 것도 결국 「슬기로운 고등생활」 이 아닐까!

아는 만큼 준비를 하고, 그에 맞게 계획을 짜면서 관리를 하게 된다.

고등학교 3년간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할지 현실적인 정보들이 가득한 책,

「슬기로운 고등생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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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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