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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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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1인 가구, 혼밥, 혼술,....

혼자 뭘 한다는게 익숙하듯 이런 단어들이 일상 용어처럼 자리잡은 듯 하다.

그래도 늘 공동체 안에서 함께 무엇을 해왔던터라 '혼자'는 여전히 낯설고 어설프다. 

함께 먹는 밥에 적응되었는데, 홀로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감할 것도 같고.

비단 밥 먹는 것만 그럴까.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뿐 아니라 집 안에 있는 사람도 혼자 밥을 먹는다. 

만 3년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혼밥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을지도 모른다. 

시간에 학습이 되어 같이 먹는 밥보다 혼자 먹는 밥이 익숙하고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책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이다.

10명의 작가들이 먹은 점심 메뉴를 소개하거나 점심에 대한 짧은 생각과 경험한 이야기다. 

점심과는 별개로 그냥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작가들은 어떻게 점심을 먹을까?

바빠서 시간(때)를 넘겼기에 점심을 못 먹는 작가, 점심 보다 산책을 즐겨하는 작가,

점심 약속이 있는 작가, 늦은 밤 글쓰기로 인해 그냥 아점 먹는 작가,.....

다 나름대로 점심에 대한 생각이 있다. 

 

 

그 생각들을 듣다보면 나의 점심은 어떤가?

점심에 대해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먹어도 좋고, 안 먹어도 그만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밥을 챙겨먹지 않으니 점심은 잘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야 저녁은 가볍게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확실히 점심을 2% 부족하게 먹으면 저녁을 많이 먹게 된다.

늦은 밤 동안 소화도 잘 안 되고.

 

점심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다. 

급식 메뉴는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식은 간이 잘 맞아야 된다. 

우리 학교는 대체로  음식의 간이 잘 맞다.

반면에 아비토끼네 회사의 점심은 맛 없다고 한다. 간이 안 맞으니까.

사람의 속뜻을 살며시 헤아려 보는 '간-보다'란 용어가 있다.

다른 뜻, 마뜩잖은 표현으로 사용되지만 이래저래 간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질 좋은 식재료를 간도 안 맞고, 맛 없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밥상 앞에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먹는 것의 즐거움이란게 얼마나 큰데....

아침 안 먹는 사람들의 하루 첫 끼인데.

그래서 날마다 다르게 나오는 어쩌다 마음에 안 드는 점심 메뉴일지라도 다 먹는다. 

남은 오후 시간을 위해서^^

 

일상화되어가는 혼자 점심 먹기와 남은 점심 시간은 공허하지 않기를!

점심을 챙겨먹는다는게 기쁘거나 기대가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억지로 챙겨먹고 한 끼 때워야 될 만큼의 무게감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전과 오후의 딱 절반인 점심 시간,

내 마음과 생각이 건강하도록 잘 챙기는 시간이 되기를!

모든 무기력함으로부터 힘을 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차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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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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