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2022. 12. 26. 19:13
728x90
반응형

영하권의 날이 계속 이어진다.

추워도 볕은 따뜻하다.

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텅 빈 운동장에 겨울의 적막감이 깔렸다.

아이들의 말 소리, 쿵쾅거리며 뛰는 발 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조그만 소리에도 크게 울린다.

방과후학교는 방학 때도 운영된다.

오전에 아이들을 보게 된다.

 

아이들은 방학이지만, 방과후학교 업무는 이 때가 바쁘다.

2023학년도는 방과후학교 강사 모집과 선정, 계약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제 2년차라 그런지 뭘 해야할지 업무가 눈에 그려진다. 

어슬펐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시간이 지나면 항상 부족함이 보여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일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완벽하고 싶은 욕심?!

알아야 가르쳐 줄 수 있고, 설명할 수 있으니까.

 

방학이라 도시락을 싸야한다.

도시락 통들을 씻어놨다.

엊그제 주말 마트에서 컵라면과 반찬으로 싸갈 식재료들을 구매했다.

김장김치와 밥, 컵라면만 있어도 한 끼 거뜬하게 먹는다.

다음주는 효진이 방학 시작되기에 집에 있는 아이 밥상도 챙겨야한다. 

이번 주말 찬거리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

귀찮게만 느껴졌던 도시락 싸기가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언니와 나 도시락 점심, 저녁까지 쌌던 엄마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일하는 엄마의 고생한 시간과 수고스러움에 비하면.

엄마의 따뜻한 그 도시락이 나와 언니를 키워냈으니까. 

 

 

겨울 제철 별미라 할 수 있는 미역과 굴이다.

마트에 가면 제철에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재철 식재료가 주는 건강함을 알기에 자꾸 사게 된다.

초고추장 한 통 새콤달콤하게 만들어놨다.

생으로 먹는게 지겨우면 미역 나물로 무쳐서 다른 나물 생채 만들어 비빔밥으로,

굴은 노릇노릇 지글지글 굴전으로,.....

 

평일에는 혼자 밥 먹는 시간이 많다.

제대로 다 챙겨먹지 않고 소홀하게 된다.

수요일과 금요일, 주말에는 그나마 사람 사는 집?  같다. 

아무리 맛 있는 음식이 있다해도 혼자 먹으면 맛이 달아난다. 

소박한 밥상? 찬이 부족해도 식구들과 함께 먹으면 차암 맛있다. 

 

내일은 김장김치, 새우동그랑땡/배추전 구워서 도시락 싸야겠다.

재래식 돌김 사서 참기름 발라 소금 톡톡~!

맛있게 구워놔야겠다. 

4번째 학교에서의 방학을 맞이했지만, 이번처럼 도시락 싸는 것에 대해

설렘과 기대를 갖고 있다니...... 참 희안하네!

결국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으니까^^

내 마음을 칭찬해♥

 

반응형

'소박한 밥상의 기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새 날 떡국으로!  (0) 2023.01.01
지글지글 삼합(대패삼겹살+김장김치+굴)  (0) 2022.12.29
오리 주물럭  (0) 2022.12.17
겨울에 뭐 해 드세요?^^  (1) 2022.12.04
주말의 밥상  (0) 2022.05.15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