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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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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하루가 멀다고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된다.

최신 버젼으로 나온다해서 이전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스마트 폰의 사진찍는 기능에서 화소(선명도)가 더 높아졌거나,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달라졌을 뿐이다. 

기술적인 부분의 변화보다 소모품(악세사리)의 변화를 강조하며 경쟁적으로 출시한다. 

스마트 폰으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으니 예전의 아날로그 사진의 추억은 기억 밖으로 사라진다. 

사진을 기억하는 시대가 아닌 소비하는 시대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그 다르게 해석되는 지점에서 사진의 차별화는 시작된다.

「사진으로 글쓰기」는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된다.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배경으로 보이지않는 어떤 스토리가 입혀질 때

그 사진은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되어 추억이 된다. 

 

나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더 선명하고 잘 나온 사진을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어디가 고장났거나 파손되지도 않았는데 스마트 폰을 바꾸곤 했다. 

순전히 기분탓이며 겉멋 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스마트 폰을 새로 사고, 다시 무언가를 깔고 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다. 

여전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아울러 글쓰기도 좋아한다. 

더 좋은 것은 그 사진과 함께 덧붙여지는 스토리이다. 

사진만으로 설명되지않는 내 감정의 부분들을 글과 함께 옮겨놓으면 그 사진은

많고 많은 사진들 중의 하나가 아닌, 내 삶과 함께 한 시간 여행에 동반자가 된다. 

 

「사진으로 글쓰기」는 삶의 모든 순간을 이미지(사진)와/과 글로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사진찍기+글쓰기, 평소에 즐기는 내 삶의 일부라 궁금했다.

어떤 내용인지 사실 조금은 가늠이 되기도 했고.

결국은 어떤 사진이든 글과 함께라면 누구든 쉬이 공감할 수 있다. 

글을 쓰려고하는데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막연할 때 있는데,

이미지로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쉽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사진에는 드러난 부분 말고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사연)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냥 글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미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이야기하기가 쉬워진다. 

하얀 도화지에 꽃 그림 하나, 병실에 꽃이 담긴 화분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환해지는 것처럼^^

 

 

2023.3.1. 남해 보리암 가는 도로 위에서.

차 안에서 휘리릭~~ 연속 촬영으로 찍힌 가운데 멋진 풍경 사진 하나가 내게 선물로 왔다. 

출발할 때 비가 왔지만 오랫만의 긴 산책이라 기대되었다.

보리암도 5년만에 다시 찾아가는거라 우중충한 날씨라도 좋았다. 

그러나, 방과후학교 3월 수업도 시작되기 전에 강사님이 그만둔다는 소식에 당황스러웠다.

이런 경우도 처음이었고, 다시 처음부터 모집 업무를 진행해야됨에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던 날이었다. 

작은 학교는 강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공고에 재공고 안 되면 폐강의 수순이다. 지금 ~ing...

시작의 설레임과 함께 마음 무거운 날이 된 상징적 사진이다. 

이 날 아비토끼와 함께라서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 복잡했다. 

 

 

효진이가 미용실에서 매직파마 했다.

나를 닮아서 머리카락이 심한 곱슬이다. 일 년에 2번 정도는 쫙쫙~ 펴줘야한다.

그 날이 오늘, before/after의 마법이 시작된다.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 동안 나는 책을 읽는다. 

이 책 「사진으로 글쓰기」를 효진이 머리하는 동안 거의 다 읽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도 불고, 비도 왔다. 

이런 날에 효진이랑 우산 쓰고 미용실로 와서 더 기억이 난다. 

특별하지 않은 날인데 사진 한 장과 책 읽기, 글 쓰기는 더 특별함으로 남는다. 

 

사진을 잘 찍을 필요도 없다.

그냥 내 마음속에 들어온 풍경 하나만으로 아주 좋은 글감이 된다. 

너무 많은 사진을 찍는 것 보다 소소한 한 장의 사진으로 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가고 싶다.

사진 찍는 것과 글 쓰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것은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자라고 있어서다. 

그 마음은 모든 일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될 마음의 장애물이다. 

내 휴대폰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진들이 많다.

더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내 이야기와 함께 숨쉬도록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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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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