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2023. 4. 4. 16:06
728x90
반응형

나에게 솔직해지기, 내 마음 들여다보기, 나를 아껴주기... 자존감은 나를 지키는 성루.

학교에 자기애(?)가 넘치는 여자 아이가 있다.

친구들과 늘 붙어다니면서도 과장되게 '오, 나는 너무 예뻐~~'라고  매번 말하는 아이다.

처음에는 '과하다, 와~ 자존감 쩌네'(요즘 아이들 말투로)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말을 들을수록 신기하게도 정말 그 얘가 예뻐보였다. 

옆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덩달아 자존감이 올라가는 듯 당당해보였다.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염성이 강하다. 마법 같은 일이다.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말은 불이 된다. 

그 불이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불씨가 될지, 사람을 죽이는 화마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예쁜 말을 쓰는 사람의 마음에는 예쁜 꽃씨를 심은 것 같다.

과하더라도 자기에게 친절함이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다.

복잡한 시대, 감정 소모가 많은 환경과 삶 속에서 자존감을 지켜내기는 많이 어렵다. 

자기돌봄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나를 안아주고, 아껴줄 수 있을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잘 몰라서 시도하기가 어려울 뿐....

그러나, 의외로 방법들은 다양하다. 유튜브만 봐도 마음 강좌들이 줄줄이~~~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강연을 듣기도 하지만, 찾아오는 연수들도 많다. 

마음에 관한 책들도 엄청나다. 내가 원하는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지만.

마음 심리를 검색해보면 연관어와 책들을 발견하게 된다.

 

교육청에서 교직원 대상으로 연수에 관한 설문이 가끔 온다.

어떤 연수를 개설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마음 챙김에 관한 연수를 듣고 싶다고 체크한다. 

교원들 대상으로 마음아카데미 같은 구성원들간의 갈등 관리 역량 증진을 위한 공문이 오기도 한다. 

삶에서 여기저기 관리되지 못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부분이 개인의 마음이란 느낌이 든다.

한창 많은 일에 몰두하고, 신경 곤두섰을 때 마음에 휑한 바람이 들어올 때 있다.

그 바람은 참 많이 아프다. 느낄 때.... 잠시 멈출 수 있는데 그 마음의 경고를 그냥 무시하기도 했다.

아픈 증상이 몸으로 나타났을 때 그제서야 비로소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지?

책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처럼 나에게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일 년 열 두 달, 매일의 마음 연습이다. 마음 챙김도 좋다.

타인에겐 다정하면서 나에게 무심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아예 나는 안중에 없었던 시간들이라 무심했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아.... 그랬구나! 내 마음을 무던히도 방치했구나...

이런 나를 위해 내가 노력한게 없구나! 읽으면서도 내 마음에게 미안했다. 

 

책에는 워킹맘과 심리학자 두 친구가 실행한 '다정한 이기주의자 되기' 프로젝트이다. 

달마다 가볍게 실천할 수 있고, 당장 행복해지는 12가지 마음 실험을 하고 피드백이 이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에게 적용가능한 해볼만한 미션들도 눈에 띄었다.

8월의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 지금부터 시작!' 시도하기 머뭇거렸던 아주 작은 일들 즉 취미라 부를 수 있는

활동들은 나에게 활력을 주고, 나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텐데.... 피아노 배우기가 그랬다.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부러워하긴 했지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니 호기심과 흥미에 있어서도 세대차이가 나는구나...

나는 나인데, 20대의 나랑 40후반의 나는 다른 사람처럼.

한 달 피아노 배우기란 너무 짧기도 하지만 예외로 1년을 우선 목표로 배우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지금 나는 생각하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과 사이에서 또 저울질하고 있다. ㅋㅋ

 

내 안의 나와 거리를 줄이는 법이 이렇게나 많은데,.... 무관심 인증이다. 

요리하는 것 좋아하는데, 정작 나를 위한 요리는 하지 않았다. 

식구가 먹는대로 오늘은 아비토끼가 내일은 효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음식은 없었고, 그냥 대충 편한대로 인스턴트도 오케이~~~~

이런 소홀한 내 마음에게 그동안 잘 참아줘서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요즘엔 고마움의 표시를 타인 뿐 아니라 나에게도 자주 한다.

내가 평안하다는 것은 내 마음의 일이었고, 그 마음은 내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길게 보면 나를 향한 안부이다. 

매일 매일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