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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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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산책 나가는게 일상이다.

벌써 한낮의 더위가 31℃, 유월과 함께 낮의 더위가 시작되었다. 

어제 서큘레이터 선풍기가 도착해서 다행이다.

방방마다 이제 선풍기가 열일하며 돌아가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주일 예배 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산책 나갔다.

오늘은 시원한 바닷 바람을 씌고 싶어서 '저도연륙교'로 향했다.

좋아하는 망고요거트스무디가 아닌 아이스아메리카노 포장을 했다. 

아아는 잘 안 마시는데 더울 때 갈증 해소로 좋다고 하니깐.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나도 아아를 잘 마시는구나!

믹스커피에 익숙하다보니 여름 아아의 탁월함을 이제사 느꼈다. 

 

 

저도연륙교 가는 길의 녹음 우거진 메타셰콰이어 길은 정말 멋지다. 

봄여름가을겨울 갈 때 마다 옷을 바꿔 입는다.

쏟아지는 볕을 나무들이 오롯이 맞이한다.

여름 속으로 짙어져간다.

 

 

바다 한 켠에 세워진 반동초등학교를 지난다.

썰물 때라서 그런지 바닷길이 열렸다.

아비토끼가 운전하면서 '연희, 저 뭍에 내려가서 해루질 해라~'ㅋㅋ

해루질도 허가받아야 한다. 나도 조개 캐고 싶은데...^^

 

(초)미세먼지도 없는 맑고 깨끗한 날이다.

하늘과 바다 물빛이 똑같다. 

이렇게 푸르름 가득한 날은 오랜만인 듯 싶다.

바람 따라 구름도 흩날리듯 흘러간다. 

정박해있는 배들도 휴일 한낮의 볕과 바람에 잠잠하고.

눈에 보이는 풍경이 모두 선명하고 푸르다.

아름답다!

 

 

저도연륙교 아래에서 푸릇빛 잔잔한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낚시하는 사람들, 물 빠진 바다 돌 위에서 비닐봉지 들고 무언가를 잡는 사람들도 보였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평안해보였다.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 저도연륙교 아래쪽으로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갔다.

차들이 의외로 많이 내려가는 곳엔 무엇이 있을까?

바다를 둘러쌓인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산악회 관광버스들도 주차되어있고, 표지판이 있다.

 

'저도 비치로드'

저도연륙교가 생기면서 왕래가 편해져 저도를 찾아왔던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점차 더 많이 알려진 해안 둘레길이며.

섬을 껴안듯이 둥글게 만들어 놓은 비치로드는 한적하게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라고 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은 쉽게 발길을 옮길 수 없을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깨.

 

 

둘레길을 걸으면서 해안가도 걷고, 그늘에서 사람들도 쉬어가고.

물빛도, 바다의 짠 내음도 좋았다.

이런 길을 몰랐다니... 보물찾기해서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이었다. 

 

 

야자수 매트를 깔려서 산책하기 한결 쉬웠다.

오르막 내리막의 경사가 심한 곳이 아니라 바다로 둘러쌓인 섬을 걷는거라 평지에 가까웠다.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었지만, 계절을 잘 택해서 와야될 듯...

4,5월의 봄과 10,11월의 가을이 둘레길을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을 끼고, 제1전망대~제4전망대로 길이 이어져있다.

제1바다구경길~제3바다구경길도 중간마다 길로 연결되어있고.

녹음이 짙고 평평한 길이라 많이 힘들지도 않다.

아비토끼가 땀이 많이 난다. 관절에도 무리가 가면 안 되니깐^^

오늘은 처음이고 여름같은 날이라 해변길을 둘러 제1전망대까지만 걸었다.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걷고 싶을 땐 저도 비치로드를 추천한다.

가을 즈음에는 제4전망대까지 걸어야겠다.

잘 꾸며놓은 산책길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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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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