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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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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왔다. 

광려천川 물이 불어나 풀들이 물에 가라앉아 살랑살랑~~

비는 안 오는데, 습도가 높아 많이 덥다. 

 

예배를 드리고, 늦은 아침을 먹고,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에 갔다.

효진이가 수행 과제물 도서관 가서 해야 한다고.

예전부터 효진이랑 도서관 나들이를 가고 싶었는데...

오늘 같이 가게 되었다. 룰루랄라~♪♬♩

 

집 앞에서 시간 맞춰 259번 버스 타면 마산도서관 있는 곳에 바로 내린다. 

버스를 타지만 가기가 편한 곳이다.

아비토끼랑 효진이 데려다주면서 잠깐 들렀다. 

도서관 치고는 작은 듯 했는데, 안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 

드디어 오늘은 함께 왔다. 

 

 

우리차 타고 올 때는 몰랐는데 마산도서관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이었다.

그래도 그다지 높지 않은 곳에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평소 걷기 싫어하는 효진이는 힘들다고 아우성^^;;;;;;

효진이 뒤에서 등을 밀어줬더니 편하다고 까르르~ 웃으면서 올라간다. 

 

올라가는데 아주 오래된 큰 나무가 잘려 허리 아래쪽만 남았다. 

무심한 듯 사람들은 올라가는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

도대체 저 나무는 왜 잘렸을까? 병 들어서 잘랐나? 사람들 보행에 불편하니깐 잘라냈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더 신기한 것은 나무 밑동에 자리잡아 핀 버섯들이다. 

 

 

화려하지 않은 그냥 단순한걸로 봐서 독버섯이 아닌 듯 하다.

또 모르지 안 화려해도 독버섯인 경우도 있으니까. 

죽은 참나무 뿌리 근처에서 기생하는 그 귀하다는 부채꼴 모양의 영지버섯도 있지 않은가!

 

효진이는 아~~~무 생각없이 바위 아니가?

아이야, 바위 아니란다. 나무란다. 죽은 나무지만 버섯까지 피었네!

내 눈에 이런 사소한 풍경은 너무 잘 보인다.

남이 거들떠보지 않는 것을 본다는 내 눈이 보배라고 항상 생각한다.^^

 

도서관에 들어가니 의외로 좋았다. 

다른 시립도서관보다 뭔가 자유분방하다는 느낌?!

경상남도교육청 산하 도서관이라 그런지 도서관 특유의 딱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열람실과 책 읽는 공간의 구조가 좋았다.

탁 트임이 좋았고, 책상과 의자의 종류도 다양했다. 

1인, 2인, 여러 명이 책 읽거나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깔끔한 듯 아늑함!

책만 읽으러 오는 곳이 아니라 약속 장소로도 그냥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

특히 의자가 편했다. 

 

거의 5시간 30분간 책 읽었다.

너무 조용하지 않은 적당한 소음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도서관에 오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도서관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다.

 

도서관 근처 편의점은 10분 정도 걸어야한다.

점심 즈음에 효진이랑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삶은 달걀을 먹었다.

편의점에서 먹는 컵라면은 역시 엄지 척~!

 

비가 올 듯 말 듯 계속 하늘은 잿빛이다. 

마산도서관 나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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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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