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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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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 크고 밝은 달이 뜨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9월 중순에 이른 추석,

기온 30℃ 넘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추석이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추석이라 퍽 당황스럽다. 

 

고3 아이가 있다는 핑계로 이번 추석에 시가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비토끼만 홀로 기차로 올라갔다. 

아이는 두 달 정도 남은 수능 시험을 위해  독서실에 갔다.

명절에 홀로 집에 거하는 것도 처음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낯설면서 좋은? 

 

폭염특보, 폭염경보 안전문자가 하루 사이에 여러번 왔다.

비는 오지않고 날이 흐려 습하고 무거운 공기 가득하다. 

 

아이와 함께 집에 머무는 명절이라도 추석 음식을 조금 장만했다.

양념 소갈비살 재워놓고, 육전/동태전/새우전도 구웠다.

봄 지나고 한창 늦은 감이 있지만 향긋한 깨순 나물도 무쳤다.

배추 1포기 사서 부추와 함께 김치도 담궜다.

 

 

새우전은 칵테일 새우를 사서 2마리 서로 마주보며 동그랗게 굽거나,

노바시 새우를 사서 튀기거나 했는데....

큰 칵테일 새우를 다져서 여러 채소랑 함께 버무려 구워보았다.

☞새우전 재료: 칵테일 새우 500g, 부추, 당근1/3, 양파 반 개, 청고추 3개, 달걀 2개, 

부침가루, 후추, 소금

 

모든 채소는 잘게 썰고, 칵테일 새우는 씹히는 맛이 있도록 다져주었다. 

헉.... 마늘 다진 것도 넣어야 하는데 빠뜨렸다;;;;

달걀은 흰자만 쓴다고 하던데, 그냥 노른자까지 다 넣어 섞었다. 

모든 재료 볼에 넣어 후추랑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다진 새우의 껄쭉함이 달걀 2개와 함께 상승되었다.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한 숟가락 가득해서 동그랗게 펼쳐 구웠다. 

한 판 굽고 보니 끈끈함이 있긴한데 모양이 무너져가는 느낌!@#$

부랴부랴 새우와 채소 반죽한 볼에 부침가루를 첨가했다.

오~!!! 훨씬 모양 딱 예쁘게 잡히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다른 명절과 다르게 새우전을 만들어봤는데,

새우의 탱탱한 식감과 여러 채소의 어울림이 좋았다.

무엇보다 색감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앞으로 새우전은 이렇게 구워야겠다.

 

우리집에서만 먹을거라 칵테일 새우 500g으로 만들었는데,

시가에 올라가서 여럿이 함께 먹을 때는 1Kg 정도는 되야겠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한다. 

내가 만든 음식 먹는 것은 더 좋아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같은 재료로 다양한 음식 만든 것을 참고해서 보는데 '정답은 없음'

일부러 식재료를 다 사서 할 필요는 없고, 집에 있는 재료라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새우처럼 주재료는 구매 필수이다.

 

가끔 귀차니즘이 올라올 때 좋아하는 것을 요리 하기 싫을 때 있지만

그 때는 또 밖의 음식 사 먹으면 되고^^

몸과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내일 추석인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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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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